(서울=신화통신) 중·한 양측이 12일 오전 한국 인천국제공항에서 '제12차 재한 중국인민지원군 열사 유해 인도식'을 공동 거행했다.
주한 중국대사관에 따르면 인도식에는 마페이슝(馬飛雄) 퇴역군인사무부 부부장 등 대표단과 다이빙(戴兵) 주한 중국대사 및 대사관 외교관, 중국계 기업, 화인화교, 유학생 대표가 참석했다.
행사가 시작되자 중국 측 참석자 전원이 국가를 제창했으며, 다이빙 대사는 지원군 열사 유해가 담긴 관을 하나하나 국기로 덮었다. 참석자 전원은 열사의 유해에 3번 허리 굽혀 절하고 깊은 애도와 숭고한 경의를 표했다. 이후 열사 유해가 담긴 관은 중국인민해방군 의장대의 호위를 받으며 공군 '윈(運)-20' 전용기에 실려 귀국길에 올랐다.
중국과 한국은 지난 2014년부터 12년 연속 재한 중국인민지원군 열사 유해 인도를 진행해 지금까지 총 1천11구의 열사 유해가 인도됐다. 이번에 한국 측은 중국 측에 열사 30명의 유해와 267점의 유품을 인도했다. 이 특별한 의미를 지닌 협력은 역사적 간극을 넘어 평화와 우호의 미래를 열어가려는 중·한 양측의 공동 의지를 보여준다. 중국 측은 중·한 우호와 인도주의를 바탕으로 한국 측이 제공한 적극적인 협조에 대해 높이 평가하고 감사를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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