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뮌헨=신화통신) 글로벌 자동차 제조업체 대표가 중국 시장의 가치를 높이 평가했다.
게르노트 될너 아우디 최고경영자(CEO)가 9일(현지시간) 독일 'IAA 모빌리티 2025(뮌헨 모터쇼)'에서 진행한 신화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중국은 아우디의 가장 크고 역동적인 시장으로 회사의 전기차 전략과 전환 과정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될너 CEO는 올해 아우디가 신차 출시를 통해 라인업을 재정비하고 중국과 북미 등 핵심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우디는 순수 전기차 포트폴리오를 완성하는 단계에 있으며, 연말이면 프리미엄 세그먼트의 최신 모델이 모습을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 해당 사업의 핵심은 800V(볼트) 기술과 초고속 충전을 특징으로 하는 새로운 전기차 전용 플랫폼(PPE)에 있다.
될너 CEO는 지난 18개월 동안 기술 혁신에서 조직 업그레이드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한 변화를 겪었는데, 중국이 이 과정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고 밝혔다. 아우디가 PPE 기반 모델의 생산 기지로 중국을 선택한 이유다.
지린(吉林)성 창춘(長春)시에 위치한 아우디-제일자동차그룹(FAW) 신에너지차회사는 지난달 PPE 기반 차량 모델을 최초 출시했으며 올해 더 많은 모델을 선보일 예정이다.
될너 CEO는 FAW, 상하이자동차(上海汽車·SAIC) 등 중국 기업과의 협력을 강조했다. 아우디는 베이징에 연구개발(R&D) 센터를 운영 중이며 '중국에서, 중국을 위해(in China, for China)'라는 접근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또한 아우디는 '제21회 상하이 국제자동차산업전시회(상하이모터쇼)'에서 5개의 중국 시장 맞춤형 모델을 선보였으며, 화웨이와의 협력을 통해 내연기관 차량에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을 도입했다.
그는 중국이 혁신 및 모빌리티 분야의 핵심 동력으로 남을 것이라며 미래를 낙관했다. 이어 글로벌 전기차 개발에서 상호 연결성이 강화되고 있다면서 첨단 생산 기술, 전략적 파트너십, 현지 전문성을 바탕으로 한 중국과의 협력 가능성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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