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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 포커스] 스마트 혁신으로 무장한 中 가전업체, 베를린 국제가전박람회서 '주목'

杜哲宇,褚怡,张毅荣,张豪夫 2025-09-10 11:33:17
지난 5일 촬영한 '베를린 국제가전박람회(IFA 2025)' 전시장 입구. (사진/신화통신)

(베를린=신화통신) 최근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베를린 국제가전박람회(IFA 2025)'에 전 세계 약 1천900개 기업이 참가했다. 특히 여러 중국 기업이 혁신적인 제품과 기술을 선보여 큰 주목을 받았다.

하이얼(海爾)은 식재료를 인식해 보관 환경을 자동으로 조절하는 냉장고를 선보여 관람객들의 시선을 끌었다. 이 냉장고에는 하이얼의 최신 기술인 '인공지능(AI) 눈'이 탑재돼 감지 및 능동적 서비스 기능을 제공한다. 동일 기술이 탑재된 세탁기 역시 세탁조 안의 의류 무게와 색상을 확인해 자동으로 최적의 세탁 프로그램을 선택한다.

옌샤오밍(晏小明) 하이얼 유럽지역 사장은 중국의 '스마트 제조'가 현재 글로벌 시장에서 '선도자' 자리를 차지하고자 한다며 하이얼이 바로 그 대표적인 사례 중 하나라고 전했다.

5일 독일 '베를린 국제가전박람회'에서 촬영된 하이센스(海信·Hisense) 전시 구역. (사진/신화통신)

하이센스(海信·Hisense)는 이번 전시에서 최고의 홈 엔터테인먼트상, 최고의 디자인상 등 여러 혁신상을 수상했다. 특히 많은 관심을 받은 것은 세계 최대 크기인 116인치 RGB-Mini LED TV였다.

하이센스 비주얼 테크놀로지 총재 리웨이(李煒)에 따르면 TV는 이미 양산 단계에 들어갔다. 리 총재는 "첨단 디스플레이 기술을 더 많은 사용자가 접할 수 있도록 하고 '좋은 화질'을 연구 개념에서 현실 속 가정용 제품으로 확산시키고자 한다"고 밝혔다.

5일 독일 '베를린 국제가전박람회'에서 촬영된 DJI(大疆·다장) 전시 구역. (사진/신화통신)

중국 드론 대기업 DJI(大疆·다장) 부스에는 'Avata 2' 드론을 체험하려는 관람객들로 가득 찼다. 관람객은 비행 고글과 조종 스틱을 활용해 1인칭 시점(FPV) 드론의 비행을 즐겼다.

DJI가 새로 출시한 16g의 초소형 무선 마이크 'DJI Mic 3'도 큰 관심을 모았다. 부스 관계자는 "작지만 강력한 수신 기능을 갖췄으며 4채널 출력, 자동 게인 조절 등 전문 기능을 통합했다"고 설명했다.

청소기 브랜드 하이제로(赫茲·HIZERO)는 '무흡입 청소 기술'을 탑재한 올인원 청소기가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이 기술은 적은 소음으로 다양한 건·습 오염을 제거하면서도 먼지와 알레르겐을 배출하지 않는다. 또한 본체 청소가 쉬워 막힘이나 악취 문제도 방지할 수 있다.

리카이주(李開玖) 하이제로 최고경영자(CEO)는 자사가 자체 개발한 제품이 유럽 시장 진출 후 많은 소비자에게 인기를 받고 있다라고 밝혔다.

올해 30개가 넘는 중국 브랜드의 IFA 참가를 도운 통신·비즈니스 컨설팅 회사 아이엠팩(iMpact)의 CEO 크리스 페레이라는 과거 해외에서 중국 브랜드는 '공급사슬이 강하다' '가격 경쟁력이 있다' 정도로만 인식됐다고 전했다. 하지만 이제는 빠른 시장 적응력과 자체 혁신 능력에 감탄하고 있다면서 중국 기업은 해외 시장 환경과 AI를 대표로 하는 신기술 물결에 빠르게 적응하며 혁신을 거듭해 새로운 기회와 루트를 확장해 나가고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