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

한화 건설부문·해안건축, 한국리모델링건축대전 대상 수상

한석진 기자 2025-09-05 10:57:30
자생 메디바이오센터 리모델링, 도시 산업시설 전환의 모범 사례
2025년 한국리모델링건축대전 준공부문 대상을 수상한 ‘자생 메디바이오센터’ 전경[사진=한화건설]

[이코노믹데일리] 한화 건설부문과 해안건축이 공동으로 진행한 ‘자생 메디바이오센터 리모델링’이 2025년 한국리모델링건축대전에서 준공부문 대상인 환경부 장관상을 수상했다고 5일 밝혔다.
 

한국리모델링건축대전은 사단법인 한국리모델링협회가 주관하고 국토교통부와 환경부가 후원하는 행사로, 건축물 리모델링의 본질을 확립하고 도시 공간의 가치를 재창조하는 사례를 발굴하기 위해 마련됐다. 올해 시상식은 9월 4일 서울 신사동 디에이치갤러리에서 열렸으며, 한화 건설부문 김순철 현장소장과 해안건축 박민진 소장이 참석해 상을 받았다.

 

대상을 차지한 자생 메디바이오센터는 과거 인쇄공장을 리모델링해 hGMP 인증 한약재 및 약침 제조시설, 품질검사시설, 제이에스뮤지엄 등을 갖춘 연면적 2만2676㎡ 규모의 복합공간으로 탈바꿈시킨 프로젝트다. 기존 구조를 보존하면서도 현대적 공간 배치와 기능적 전환을 이끌어 도시 산업시설의 지속 가능성을 보여준 사례로 평가받았다.
 

특히 스마트 자동화 설비와 에너지 성능 개선을 통해 그린 리모델링 기술을 구현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단열재 일체형 외피와 로이 복층유리, 옥상녹화, 자연채광 활용 등으로 에너지 효율을 높였으며, 공조기 자동제어와 고효율 열원 시스템, LED 조명 등 첨단 기술도 도입됐다.
 

증축으로 확보된 수직 공간은 방문객 투어 동선에 맞춰 구성돼 기업의 정체성을 효과적으로 알리는 홍보 플랫폼으로 기능하고 있다. 전문 도슨트가 진행하는 제이에스뮤지엄 투어와 조제시설 탐방 프로그램은 방문객을 지속적으로 유입시키며 도시 재생의 가치와 공공성을 동시에 실현하고 있다.
 

해안건축 박민진 소장은 “이번 리모델링은 도시 산업시설의 전환성과 상징성을 구현한 의미 있는 작업이었다”며 “환경 친화적 설계로 장관상까지 수상하게 돼 뜻깊다”고 밝혔다.
 

한화 건설부문 김순철 현장소장은 “본사 사옥인 장교동 한화빌딩 리모델링을 성공적으로 수행하는 등 업계에서 높은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며 “앞으로도 건축물 리모델링 분야에서 성과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