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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스타트업, 실리콘밸리 가는 '지름길' 열렸다…디캠프·500글로벌, 성장 파트너십 구축

선재관 기자 2025-08-31 14:03:30
디캠프, 실리콘밸리 VC '500글로벌'과 韓 스타트업 美 진출 지원 3조 굴리는 美 VC가 찜…'카드몬스터'·'올세일', 실리콘밸리 데뷔
디캠프 박영훈 대표(오른쪽)와 500글로벌 크리스틴 차이 대표 [사진=디캠프]

[이코노믹데일리] 국내 유망 스타트업들이 세계 최대 창업 격전지인 미국 실리콘밸리로 진출하는 교두보가 마련됐다.

스타트업 성장 파트너 디캠프(은행권청년창업재단)는 지난 28일(현지시간)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글로벌 벤처캐피털(VC) ‘500글로벌’과 전략적 파트너십(MOU)을 체결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해외 진출과 투자를 희망하는 한국 스타트업을 양 기관이 공동으로 발굴해 미국 시장에서의 성장을 체계적으로 지원하는 것이 골자다.

박영훈 디캠프 대표와 크리스틴 차이 500글로벌 대표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팔로알토 500글로벌 본사에서 만나 이같이 합의했다. 500글로벌은 운용자산이 약 3조 원에 달하는 세계적인 VC로 2012년부터 한국 시장에 투자하며 국내 스타트업 생태계에 대한 깊은 이해도를 갖추고 있다.

이번 파트너십의 첫 결실로 국내 스타트업 ‘카드몬스터’와 ‘올세일코퍼레이션’이 실리콘밸리에서 진행되는 500글로벌의 핵심 성장 지원 프로그램인 ‘플래그십 액셀러레이터’에 참여하게 됐다. 

AI 게임 스튜디오 카드몬스터와 뷰티 인플루언서 분석 플랫폼 올세일코퍼레이션은 오는 10월 7일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플래그십 데모데이’에서 유수의 글로벌 투자자들을 상대로 IR 피칭에 나설 예정이다.

박영훈 디캠프 대표는 “이번 파트너십은 한국의 창업가 정신을 세계에서 가장 활발히 움직이는 실리콘밸리와 연결한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많은 한국 스타트업이 글로벌 무대에서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크리스틴 차이 500글로벌 대표는 “역동적인 한국의 스타트업 생태계가 실리콘밸리를 비롯한 글로벌 시장에서 다양한 기회와 자원, 네트워크를 얻는데 속도를 낼 수 있게 돼 매우 기쁘다”고 화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