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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첫째주 美 증시 체크포인트] 경제 일정 '빅매치' 몰린다…美 고용지표·연준 발언 집중

유명환 기자 2025-09-01 05:10:00
비농업취업자수·실업률 등 핵심 지표 대거 발표 브로드컴·세일즈포스 실적도 주목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사진=AFP연합뉴스]
[이코노믹데일리] 9월 첫째 주 글로벌 금융시장에 영향을 미칠 주요 경제지표와 기업 실적 발표가 집중된다. 특히 미국 고용시장 관련 핵심 지표들이 대거 공개되면서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향후 통화정책 방향을 가늠할 중요한 한 주가 될 전망이다.

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국 노동절로 인해 뉴욕증시가 휴장한다. 해외선물의 경우 조기 종료돼 익일 오전 2시에 마감된다.

이번 주 가장 주목받는 경제지표는 5일 발표되는 8월 비농업취업자수와 실업률이다. 연준의 9월 기준금리 결정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핵심 지표로 시장의 이목이 집중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앞서 2일과 3일과 4일 각각 8월 ISM 제조업 PMI와 7월 JOLTS 구인인원 지표와 8월 ADP 비농업취업자수가 발표될 예정이다.

이번 주에는 연준 주요 인사들의 발언도 집중된다. 3일 무살렘 총재(매파·투표권 보유), 4일 윌리엄스 총재(중립·투표권 보유), 5일 굴스비 총재(중립·투표권 없음) 등이 연달아 발언할 예정이다.

또한 3일 오전 3시에는 연준 베이지북(경기현황보고서)이 발표돼 각 지역 연은의 경기 판단을 확인할 수 있다.

기업 실적 발표에서는 브로드컴(AVGO)과 세일즈포스(CRM)가 가장 큰 관심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브로드컴은 4일 장 마감 후, 세일즈포스는 3일 장 마감 후 실적을 공개한다.

이밖에도 △3일 깃랩(GTLB)·C3.ai(AI) △4일 룰루레몬(LULU)·UiPath(PATH) 등 주요 기술주들의 실적이 연달아 발표된다.

시장 전문가들은 "이번 주 발표되는 고용지표와 연준 인사들의 발언이 9월 FOMC 회의 전 마지막 중요한 판단 근거가 될 것"이라며 "특히 비농업취업자수와 실업률 결과에 따라 시장 변동성이 클 수 있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