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신화통신) 프랑스와 독일이 29일(현지시간) 핵 억지에 관한 고위급 전략 대화를 시작한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올라프 메르츠 독일 총리는 이날 프랑스 툴롱에서 열린 양국 간 장관회의를 열어 이 같은 공동 성명을 발표했다. 성명은 프랑스 대통령실과 독일 총리실이 주도하고 양국 외교부 및 국방부가 참여하는 전략 대화를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마크롱 대통령은 앞서 여러 차례 프랑스가 독립적이고 완전한 핵 억지 능력을 보유하고 있음을 강조했으며 국제 안보 환경의 악화와 유럽 내 전반적인 방위력 강화 필요성을 감안해, 프랑스가 유럽 동맹국들에 '핵우산'을 제공하는 문제에 관한 전략적 논의를 시작할 준비가 되어있다고 밝혔다.
이번 장관회의 후 열린 공동 기자회견에서 마크롱 대통령은 미국이 러시아에 요구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을 끝낼 의지를 보여줄 최종 시한"이 임박했으며, 프랑스와 독일은 러시아에 계속 압박을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메르츠 총리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수개월간 더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며, 독일과 프랑스는 우크라이나를 지원하기 위한 '의지의 연합'의 틀 안에서 구체적 지원을 제공할 준비가 되어있다고 밝혔다.
마크롱 대통령은 이번 장관회의에서 양국이 공업, 탈(脫)탄소, 과학기술, 우주, 양자컴퓨팅, 인공지능(AI), 금융 및 국방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구체적이고 미래지향적인 프로젝트를 추진하기로 결정했으며, 관련 프로젝트의 실행을 위해 다음 달 회의를 개최할 것이라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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