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이그/류블랴나=신화통신) 최근 네덜란드, 스웨덴, 슬로베니아가 이스라엘에 더 큰 압박을 가하고 가자지구 국면에 대해 더 강력한 조치를 취할 것을 유럽연합(EU)에 촉구했다.
28일 네덜란드 현지 매체에 따르면 루벤 브레켈만스 네덜란드 외무장관 겸 국방장관, 마리아 말메르 스테네가르드 스웨덴 외무장관이 27일 카야 칼라스 EU 외교안보 고위대표에게 공동 서한을 보냈다. 이들은 가자지구에서 '용납하기 어려운' 인도주의적 위기가 발생하고 요르단강 서안에 정착촌 추가 건설이 계속되고 있다면서 EU는 "이스라엘이 방향을 전환하고 국제법에 따른 마땅한 의무를 이행하기 위해 더 많은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밝혔다.
양국 외무장관은 서한을 통해 불법 정착촌 활동을 벌이고 협상을 통해 '2개국 해법'을 실현하는 것에 공개적으로 반대하는 극단주의 이스라엘 장관들에게 EU가 제재를 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더불어 요르단강 서안에서 폭력을 자행하는 정착민들에 대해서도 추가 제재를 단행해야 한다고 부연했다. 이들 장관은 "가자의 인도주의적 국면이 매우 우려스럽고 받아들이기 어려우며 민간인의 고통은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라고 지적했다. 이어 인도적 구호물자가 가자 전역에 원활하게 보급될 수 있어야 한다고 짚었다.
28일 로베르트 골로프 슬로베니아 총리도 수도 류블랴나에서 열린 연례 외교관 회의에서 가자지구 상황에 대해 EU가 더 강력한 행동에 나설 것을 호소했다. 골로프 총리는 EU가 대응 방식을 조정하지 않으면 전 세계적으로 영향력을 잃을 위험에 처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유럽 각국이 강력한 조치를 시행했다면 가자지구에서 계속되는 유혈 사태는 이미 오래전에 중단됐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타냐 파욘 슬로베니아 부총리 겸 외무장관은 가자지구 분쟁을 대량학살이라 규정했으며 해결되지 못한 문제는 저절로 사라지지 않고 더 피비린내 나는 참상으로 돌아올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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