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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지 않던 설비까지 AI로 통제…SK AX, '실행형 AX'로 제조업 새판 짠다

선재관 기자 2025-08-28 08:40:17
디지털 트윈으로 제조 설비 운영 혁신 '가상공장'으로 숨은 문제 찾아내는 기술 공개
SK AX, 디지털 트윈 기반 AX로 제조 유틸리티 설비 운영 혁신 가속화.

[이코노믹데일리] SK AX가 디지털 트윈 기술을 활용해 제조 현장의 ‘보이지 않는 설비’ 운영 혁신에 나선다.

SK AX는 28일 제조 산업에 특화된 ‘AX 기반 배기 유틸리티 설비 디지털 트윈 플랫폼’을 구현한다고 밝혔다. 이는 공장 운영의 핵심 기반 시설이지만 눈에 잘 띄지 않아 관리가 어려웠던 유틸리티 설비에 AX(AI Transformation)를 도입해 제조 공정 전반의 효율과 안정성을 높이는 전략이다.

배기 유틸리티 설비는 공정 중 발생하는 유해가스를 처리하는 핵심 인프라로 오작동 시 공정 중단은 물론 인명 사고나 환경 규제 위반으로 이어질 수 있다. SK AX는 이 복잡한 설비를 가상 공간에 정밀하게 복제한다. 배기 장비, 덕트 등 주요 시설을 3D로 시각화하고 IoT 센서와 영상 AI 등에서 수집한 압력, 온도, 진동 데이터를 실시간 연동해 실제와 똑같이 움직이는 디지털 트윈을 만든다.

이 플랫폼을 통해 관리자는 설비의 이상 징후를 사전에 감지하고 공정 변경 시 발생할 영향을 미리 시뮬레이션해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 AI는 실시간으로 수집된 데이터를 분석해 에너지 효율이 가장 높은 최적의 운전 조건을 자동으로 찾아내 에너지 낭비도 줄인다.

SK AX는 이 플랫폼 도입으로 설비 사고 발생 건수를 최대 5% 줄이고 운영 및 투자비는 10% 이상 절감하며 운영 효율은 25% 이상 향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플랫폼을 안전·보건·환경(SHE) 서비스와 연계해 작업자의 안전을 확보하고 환경 리스크에도 능동적으로 대응하는 등 ESG 경영 수준도 높일 수 있다.

김광수 SK AX 제조서비스부문장은 “이번 디지털 트윈 플랫폼은 단순한 설비 구조 복제를 넘어 데이터를 기반으로 설비를 운용하고 공정을 통제하는 실행형 제조 AX 대표 사례”라며 “눈에 보이지 않던 설비까지 AX로 전환해 고객이 수율을 높이고 리스크를 줄이며 환경 규제에도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