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

[로컬에듀] "말보다 행동"…인천형 보건교육, 학생 눈높이에 맞춘다

권석림 기자 2025-08-18 10:42:15
인천시교육청 학생참여위원회 강화, 글로벌 시각 넓혀
도성훈 인천광역시교육감 [사진=인천시교육청]
인천광역시교육청이 학생 눈높이에 맞춘 인천형 보건교육을 강화한다.

18일 인천시교육청에 따르면 시교육청은 최근 관내 공·사립 특수학교에 근무하는 보건교사 20명을 대상으로 ‘특수학교 보건교사 대상 역량 강화 연수’를 실시했다.

이번 연수는 특수교육 대상 학생과의 원활한 소통을 통해 건강 이해도와 실천력을 높이고, 학생들의 건강권을 효과적으로 보장하기 위해 보건교사의 전문성을 강화하는 데 목적이 있다.

연수는 인천청선학교 김정은 교감의 ‘특수교육 대상 학생과의 의사소통 방법’, 인천예림학교 임수현 보건교사의 ‘학생 참여 중심의 보건교육 방법’ 사례를 발표하는 순서로 진행됐다.

특히 말보다 행동, 설명보다 그림, 교육보다는 공감이 더 중요한 특수교육 대상 학생과의 소통에 중점을 뒀다.

참석한 한 보건교사는 “그동안 어려움을 느꼈던 학생들과의 소통에 대해 실질적인 대안을 배울 수 있는 시간이었다”며 “학생 눈높이에 맞춘 보건교육의 필요성을 다시 느꼈다”고 소감을 전했다.

시교육청은 인천교육정책 연구두레 제안 정책의 반영을 위해 관련 부서와의 소통 협의회도 개최했다.

협의회는 인천교육의 미래 정책 방향을 함께 설계하고 현장 의견을 정책에 반영하기 위해 진행했다. 초등·중등 분과에서 제안한 △교육과정·수업 △교육활동 보호 △업무 경감 및 효율화 △교원 인사 제도 △교육공동체 소통 △진로·진학 등 다양한 분야의 대표 정책을 중심으로 실행 가능성과 협업 방안을 논의했다.
 
교육청은 향후 정책 수립 시 실효성과 현장 적합성을 검토해, 연구두레에서 제안한 정책을 단계적으로 반영할 계획이다.

유석형 시교육청 조정관은 “연구두레는 교사와 교육청 간 수평적 협력 모델을 정립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며 “현장의 생각이 곧 정책이 되는 교육문화를 만들기 위해 지속해서 노력하겠다”고 했다.

한편 시교육청 학생참여위원회 학생들이 유엔 아시아태평양 정보통신교육원(APCICT)과 유엔 거버넌스센터를 방문했다. 국제사회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다양한 국제기구와의 교육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하기 위해 마련됐다.

학생들은 각 기관의 소개와 주요 활동 내용을 듣고, 기관의 주요 정책을 살폈다.

시교육청은 국제기구 전문가들과의 만남을 통해 학생들이 문화적 다양성과 다자주의의 중요성을 체험하고 글로벌 시각을 넓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