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아메리카은행 오스틴 지점은 미국 남부 지역에 진출하는 국내 기업들을 대상으로 계좌 개설과 송금, 대출 등 금융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현지에 정착하는 교포 및 개인 고객 대상 금융 지원도 함께 이뤄진다.
오스틴에는 약 1만5000명의 한인이 거주하고 있으며, 삼성전자가 반도체 위탁생산(파운드리)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현재 삼성전자가 인근 테일러에 대규모 신규 공장을 건설 중이어서 금융 수요는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오스틴 지점 개설은 텍사스 댈러스와 조지아 덜루스에 이어 미국 남부 지역에 확보한 세 번째 거점이다. 특히 오는 25일 예정된 한미정상회담을 앞두고 지점을 신설한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평가가 나온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한국 기업들이 다수 진출한 오스틴에 한인은행 최초로 지점을 열어 의미가 크다"며 "우리 기업과 교포 사회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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