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데일리] 최수연 네이버 대표가 AI 기반 서비스 전환과 스트리밍 플랫폼 '치지직'의 성공 등 괄목할 만한 경영 성과를 인정받아 올 상반기 25억원이 넘는 보수를 받았다. 창업자인 이해진 이사회 의장 역시 미래 성장동력 발굴에 기여한 공로로 16억원에 가까운 보수를 수령했다.
14일 네이버가 공시한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최수연 대표는 상반기 급여 4억5000만원, 상여 20억6100만원 등 총 25억5000만 원을 받았다. 상여금이 급여의 4배를 훌쩍 넘는 규모다. 이사회는 상여금 산정 배경으로 매출·영업이익 등 재무 목표 초과 달성과 함께 AI 광고 수익 성장, 커머스 경쟁력 제고, '치지직'의 스트리밍 플랫폼 1위 달성 등 구체적인 성과를 명시했다.
7년 만에 이사회 의장으로 복귀한 이해진 의장은 급여 7억7000만원, 상여7억6000만 원 등 총 15억9800만 원을 수령했다. 이 의장의 상여는 지난해 글로벌투자책임자(GIO)로서 미래 성장동력 발굴에 기여한 점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책정됐다.
상반기 가장 많은 보수를 받은 인물은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으로 퇴직금 40억4800만원을 포함해 총 52억2300만원을 받았다. 한 장관은 지난 3월 네이버 유럽사업개발대표 임기 만료로 퇴직하며 거액의 퇴직금을 수령했다.
이 밖에 김남선 전략투자대표가 15억8600만원, 김광현 검색·데이터 플랫폼 리더가 14억9200만원으로 보수 상위 5명에 이름을 올렸다. 한편 올 6월 말 기준 네이버 임직원 4856명의 상반기 1인 평균 급여액은 9200만원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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