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트만두=신화통신) 중국이 11일(현지시간) 네팔에 교배 벼 품종의 실험용 묘목을 이식했다.
37종에 달하는 1차 고수확 품종의 이식 작업은 네팔 중남부 바랏푸르시의 람푸르 마을에 위치한 교배 벼 시범 단지에서 진행됐다.
천쑹(陳松) 주네팔 중국 대사는 해당 프로젝트를 2년여간 이어온 노력의 결실이라고 표현하며 수교 70주년을 맞은 양국이 농업 협력에서 이룬 또 다른 성과라고 평했다.
중국의 교배 벼 기술 보급은 글로벌 농업기술 협력의 핵심 분야이자 현재 중국 글로벌 거버넌스 전략의 핵심 요소라는 게 천 대사의 설명이다.
천 대사는 "중국은 네팔을 포함한 더 많은 개발도상국이 국제 협력과 기술 교류를 통해 식량 자급자족을 실현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면서 "이를 통해 글로벌 농업의 공동 발전을 촉진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리뉴 다할 바랏푸르시 시장은 출범식에서 "개량 품종의 종자를 통해 농민들의 생산량을 확대하고 빈곤 퇴치에 기여하며 벼 자급자족을 이뤄 지속 가능한 발전이라는 목표를 달성할 수 있으리라 믿는다"고 피력했다. 이어 해당 프로그램이 현지 농장은 물론 전국의 농장에 적용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부연했다.
해당 단지는 중국·남아시아 국가 빈곤퇴치·발전협력센터의 지원을 받아 개발됐으며, 이식 작업은 바랏푸르시의 네팔농림대학교(AFU)와 충칭(重慶)시 농업과학원이 시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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