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신화통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1일(현지시간) 수도 워싱턴에서 법질서와 공공 안전을 재확립하기 위해 주(州) 방위군을 배치하고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미 '컬럼비아 특별구 자치법'을 정식 인용해 워싱턴 경찰국을 연방정부의 직접 통제하에 뒀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목적은 미국의 수도를 만연한 범죄, 혼란스러운 질서, 더러운 환경 속에서 구하는 것이라며 "오늘은 워싱턴 해방의 날이자 우리의 수도를 되찾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보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연방정부가 워싱턴 경찰국을 접수하고 국방부 장관에게 워싱턴주 방위군 동원을 지시하는 두 가지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한편 뮤리얼 바우저 워싱턴 시장은 10일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워싱턴의 지난 2024년 범죄율이 이미 30년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으며 주 방위군을 동원하는 것은 워싱턴에서 폭력 범죄 사건이 빈번히 발생하는 문제를 효과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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