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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 2분기 영업익 151억원... '아이온2' 4분기 출격 대기

선재관 기자 2025-08-12 08:15:56
체질 개선 효과 본 엔씨, '아이온2'로 부활 날개 편다
엔씨소프트 판교 R&D센터

[이코노믹데일리] 엔씨소프트가 기존 주력 게임들의 선전에 힘입어 개선된 2분기 실적을 발표했지만 환율 변동의 영향으로 순손실을 기록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이제 시장의 모든 시선은 올 4분기 출시될 최고 기대작 '아이온2'의 흥행 여부로 쏠리고 있다.

엔씨소프트는 2025년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3824억원, 영업이익 151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각각 6%, 189% 증가하며 뚜렷한 회복세를 보였다. 하지만 환율 하락에 따른 외화 관련 손실로 360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해 흑자 전환에는 실패했다.

이번 실적 개선은 기존 IP의 저력이 견인했다. PC 게임 매출은 전분기 대비 10% 증가한 917억원을 기록했으며 특히 '아이온'이 신규 서버 효과로 매출이 53%나 급증했다. 모바일 게임 부문 역시 '리니지2M'이 동남아시아 지역으로 서비스를 확장하면서 전분기 대비 매출이 27% 늘어난 480억원을 달성하는 등 전체 매출 성장을 이끌었다.

 
2025년 2분기 실적 도표.

이제 엔씨소프트는 하반기 성장의 열쇠를 쥔 '아이온2'의 성공적인 출시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지난 6월 이용자 대상 포커스 그룹 테스트(FGT)를 진행했으며 여기서 확인된 의견을 바탕으로 콘텐츠 완성도를 높이는 막바지 담금질에 한창이다. 회사는 '아이온2'를 오는 4분기 중 시장에 선보일 계획이다.

중장기적인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체질 개선 작업도 속도를 내고 있다. 최근 신설된 '모바일 캐주얼 센터'는 엔씨소프트가 보유한 AI 기술과 데이터 사이언스 역량을 캐주얼 게임 장르에 접목하는 새로운 시도다. 이와 함께 대규모 MMO 개발력을 고도화하고 슈팅 및 서브컬처 장르에 대한 투자를 지속하며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포트폴리오 다각화에 나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