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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럼 베트남 서기장, 곽영길 회장 등 韓 우호인사 만나 '관계 심화' 강조

선재관 기자 2025-08-11 14:10:31
베트남 최고 지도자, 韓 재계·언론계 등 민간 외교가들과 만남 곽영길 회장도 참석…또럼 서기장 방한에 쏟아진 韓 지식인들 찬사
또 럼 서기장이 곽영길 아주뉴스코퍼레이션 회장, 양규현 이코노믹데일리 사장을 비롯한 한국 측 주요 인사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VUFO]

[이코노믹데일리] 방한 중인 또 럼 베트남 공산당 서기장이 지난 10일 서울에서 한국의 우호 인사 100여 명과 만나 양국 관계 발전을 위한 민간 교류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베트남 측의 초청으로 마련된 이날 간담회에는 학계, 문화계 인사들은 물론 재계와 언론계를 대표하는 주요 인사들이 함께했다. 곽영길 아주뉴스코퍼레이션 회장과 양규현 이코노믹데일리 아주일보 사장 등이 귀빈으로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참석자들은 베트남의 눈부신 발전에 찬사를 보내며 양국이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가 된 것에 기쁨을 표했다.

장호익 베사모(베트남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 회장은 "모든 봉사 여정은 아름다운 땅과 항상 밝고 친절하며 결연한 의지를 가진 사람들의 모습에 대한 잊을 수 없는 인상을 남겼다"며 "전쟁의 상처에서 딛고 일어선 베트남의 모습"이라고 말했다.

안경환 전 한국베트남학회 회장은 베트남의 최근 행정구역 개편을 '제도 개혁의 혁명'에 비유하며 깊은 통찰을 보였다. 그는 "베트남은 또 다른 '8월 혁명'을 진행하고 있다"며 "이는 1945년 8월 혁명 못지않게 대규모 혁명"이라고 평가했다. 또한 "1945년 9월 2일 호찌민 주석이 독립선언서를 낭독하여 베트남 민족사에 독립과 자유의 시대를 열었다"며 또 럼 서기장이 베트남을 번영으로 이끌었다고 평가했다.
 
또 럼 서기장이 '한국 우호 인사들의 만남' 행사에서 발표하고 있다. [사진=VUFO]

이에 또 럼 서기장은 한국 인사들의 애정에 감동을 표하며 양국 관계 증진에 기여한 데 감사를 전했다. 그는 "현재 베트남 내 한국인은 약 20만명, 한국 내 베트남 교민은 약 30만명"이라고 언급하며 "이번 방한은 한국과의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심화시키려는 베트남의 결의를 강력히 확인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이어 베트남-한국 관계가 앞으로도 계속 발전할 것이라고 확신했다.

한편 이 자리에서는 부이 탄 썬 베트남 부총리가 양국 우호 증진에 기여한 공로로 장호익 회장에게 우정 훈장을 수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