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광저우=신화통신) 광둥(廣東)성이 다양한 소비 시나리오를 통해 야간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으며 소비 촉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무더위가 잠시 물러간 여름밤, 광둥성 중산(中山)시 사시(沙溪)진 룽루이(龍瑞)촌에 위치한 문화광장에서 '제15회 전국운동회' D-100일 기념 농구대회가 열리면서 외지 관광객과 현지 주민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문화광장 근처에는 먹자골목이 새로 조성돼 100개에 가까운 현지의 맛집이 운집해 있다. 이곳에선 각양각색의 현지 요리가 관광객들의 입을 즐겁게 해준다.
룽루이촌 관계자는 스포츠 대회뿐만 아니라 무형문화유산, 미식 등을 매개로 관광객 유치를 추진하고 있다면서 거리와 농구경기장을 새로 단장하고 미식거리, 이색 프리마켓, 무형문화유산 전시 등을 통해 문화관광 융합 발전을 촉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농구 열기와 관광객으로 북적이는 룽루이촌은 여름철 광둥성의 야간 경제 활력을 생생하게 보여준다. 광둥성은 지난 7월부터 9월까지 '2025 광둥 야간 경제 및 여름철 소비 촉진 행사'를 전개한다. 여름과 야간 경제라는 2가지 소비 트렌드를 중심으로 ▷다채로운 야시장 ▷맛있는 야식 ▷고품질의 야간 쇼핑 ▷활기 넘치는 야간 엔터테인먼트 ▷매력적인 야간 관광 ▷야간 패션쇼 등 6대 테마의 소비 이벤트를 총 200회 이상 준비했다.
바다와 섬을 배경으로 여름철 음악 향연이 펼쳐지는 주하이(珠海)시, 수많은 드론과 불꽃의 화려한 쇼가 펼쳐지는 창룽(長隆)국제해양리조트, 게임 전투함으로 변신한 주장(珠江)유람선, 게임 인터랙션이 벌어지는 파티(琶醍)맥주문화창의예술구역...광둥성은 'e-스포츠+문화관광' 융합을 비롯해 여러 지역에서 새롭고 흥미로운 소비 시나리오를 조성함으로써 소비자에게 즐거움을 선사할 뿐만 아니라 새로운 소비 트렌드를 선도한다는 방침이다.
과거 에어컨, TV 등 제품을 생산하던 포산(佛山)의 노후공장이 있던 포산창의산업단지는 젊은이들이 선호하는 핫플레이스가 됐다. 이곳에선 유명 외식 브랜드, 현지 먹거리, 포산 쿵푸(功夫), 인플루언서 라이브방송을 즐길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다양한 미식 행사에 참여할 수 있다.
류칭(劉青) 포산창의산업단지 투자관리회사 총재는 '낮에는 풍경 감상, 밤에는 공연 관람'의 몰입형 체험 모델을 마련하는 동시에 무안경 3D 야외 무대, 사이버펑크 스타일의 입체 생태정원 등 다양한 혁신 시나리오를 조성해 소비를 촉진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Copyright © 이코노믹데일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