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소상공인 재기 지원"…우리銀, 채무조정 전담조직 신설

지다혜 기자 2025-08-04 17:57:55
개인채무보호법에 따른 채무조정 활성화 목적 원금 감면·연체이자 면제·상환기간 연장 협의 등 지원
서울 중구 소재 우리은행 본점 전경 [사진=우리은행]
[이코노믹데일리] 우리은행은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 및 취약계층 재기 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채무조정 전담조직을 신설했다고 4일 밝혔다.

신설된 채무조정 전담팀은 임원급이 직접 관리해 △상담 전문성 △채무조정 역량 △내부 시스템을 정비해 체계적인 대응 체계를 갖출 예정이다. 특히 지난해 10월 시행된 '개인금융채권의 관리 및 개인금융채무자의 보호에 관한 법률'의 취지에 발맞춰 채무조정 절차를 보다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실질적인 회생 기반 마련에 힘쓰기로 했다.

이 법률에 따르면 요건을 충족한 개인 채무자는 금융회사와 자율적으로 채무조정 협의를 진행할 수 있다. 더불어 △원금 감면 △연체이자 면제 △상환 기간 연장 등 조치를 금융회사가 자율적으로 결정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재기 의지가 있는 채무자는 금융권의 적극적인 조정을 통해 회생 가능성을 높일 수 있어, 특히 일시적 유동성 위기에 처한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에게 회복기반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이번 조직 신설을 통해 상환 부담을 완화하고, 소상공인의 재기 지원뿐 아니라 부실 여신을 예방할 수 있어 연체율 관리에도 효과적일 것"이라며 "사회적 책임을 다함과 동시에 자산 건전성도 안정적으로 관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