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현장]이희용 지투지바이오 대표 "장기 지속형 주사제 플랫폼 '이노램프'로 대량생산·고함량 개선"

안서희 기자 2025-07-31 17:48:44
2027년 턴어라운드 목표…당뇨·비만·치매 치료제 상업화 가속
이희용 지투지바이오 대표 [사진=안서희 기자]
[이코노믹데일리] “비만·당뇨 치료제 시장의 핵심은 약효 지속성입니다. 지투지바이오는 2027년을 전환점으로 삼고 글로벌 파트너십과 대규모 생산시설 구축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이희용 지투지바이오 대표는 31일 오전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히며 핵심 파이프라인과 글로벌 사업 전략을 공개했다.
 
지투지바이오는 자체 개발한 약물 전달 플랫폼 ‘이노램프(InnoLAMP)’ 기술을 활용해 대량생산, 초고함량 약물 탑재, 고생체이용률 실현이 가능해 미립구 의약품의 한계를 극복했다.

또한 지투지바이오는 막유화법, 연속용매제거 기술을 통해 국내 최대 케파 생산 공정을 개발했다. 균일한 미립구를 배치(Batch)당 30~60kg의 압도적 생산성을 보유했다는 것이 가장 큰 강점이며 첨가제 최적화 및 항염증 병용투여 기술로 약물 함량과 안전성을 극대화해 복약 순응도와 투약 편의성을 높이고 제조 원가와 부작용은 줄였다.
 
이 대표는 “이미 여러 임상을 통해 기술력을 입증했으며 이미 다수의 글로벌 제약사와 파트너십도 빠르게 논의 중”이라고 설명했다.
 
지투지바이오는 2027년까지 연간 700만 도즈 생산이 가능한 제2 GMP 공장을 완공할 계획이다. 제2 GMP 공장은 GLP-1(글루카곤유사펩타이드-1) 치료제뿐 아니라 치매 치료제까지 생산할 수 있도록 설계된다.
 
이 대표는 “현재 글로벌 제약사들과의 논의를 통해 선제적인 공급망을 확보할 계획”이라며 “공급 부족 현상이 계속되는 GLP-1 시장에서 빠르게 경쟁력을 확보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지투지바이오는 세마글루타이드 기반 1개월, 3개월 지속형 당뇨·비만 치료제와 도네페질 기반 치매 치료제를 포함해 다양한 파이프라인을 개발 중이다.
 
이어 CDO·CDMO(위탁개발·위탁개발생산)사업 분야도 확장하고 있다. 이 대표는 “글로벌 제약사와의 포뮬레이션 협업과 CDO·CDMO 사업을 병행하고 있다”며 “단일 약물뿐 아니라 여러 약물 개발을 병행할 수 있는 CDMO 사업 모델을 확대해 장기적으로 글로벌 시장을 선점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투지바이오는 2027년 3/4분기에 제2GMP 공장 완공 후 2028년부터 본격 GLP-1 생산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편 지투지바이오 청약은 오는 8월 5일부터 6일 이틀간 90만 신주를 공모하며 이번 상장으로 417억원 자금이 확보될 예정이다. 자금의 절반은 제2 GMP 신공장 구축에 투입되며 100억원은 연구·개발(R&D)에 투입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