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신화통신) 중국 창안(長安)자동차그룹이 국무원의 승인을 받아 새롭게 출범했다.
29일 중국 국무원 국유자산감독관리위원회(국자위)에 따르면 국자위는 국무원을 대표해 출자자 역할을 수행한다. 창안자동차그룹은 국자위가 출자자 책임을 맡는 기업 명단에 포함된다.
이날 중국창안자동차그룹 설립 행사가 충칭(重慶)시에서 열리며 충칭에 본사를 둔 첫 1급 중앙기업(중앙정부의 관리를 받는 국유기업)의 공식 출범을 알렸다.
해당 중앙기업은 기존 병기장비그룹에서 분리돼 설립됐으며, 117개의 자회사와 계열사를 보유하고 있다. 주요 사업 분야는 완성차 및 자동차 부품, 자동차 판매, 오토바이, 금융 및 물류 서비스 등이다.
중국창안자동차그룹 책임자는 새 중앙기업이 앞으로 스마트카 로봇과 임바디드 스마트 로봇 등 신질 생산력을 집중 육성하고 육·해·공을 아우르는 입체적 모빌리티 생태계를 구축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글로벌화 발전 속도를 높여 동남아, 중동·아프리카, 중남미, 유라시아, 유럽 등 5대 시장 개척을 가속화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국무원의 이번 승인으로 중국은 중국 제일자동차그룹(一汽·FAW), 둥펑(東風)자동차, 중국창안자동차 등 3대 중앙기업 자동차 체제를 형성하게 됐다. 이들 그룹은 스마트 커넥티드 신에너지차 산업의 고품질 발전을 적극 지원하며,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세계 일류 브랜드로 성장하는 데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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