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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폭우로 고립된 가평 마을에 이동형 발전차 긴급 투입

선재관 기자 2025-07-27 09:53:56
나흘간 고립된 마을에 나타난 KT 발전차…무슨 일이 통신 복구 넘어…폭우 고립 마을에 '희망의 전기' 공급
KT 직원들이 지난 23일 가평 수해 지역에 이동형 발전차를 지원하고 있다.사진=KT]

[이코노믹데일리] KT가 집중호우로 나흘간 고립됐던 경기도 가평군 수해 지역에 이동형 발전차를 긴급 투입해 구호 활동을 펼쳤다. 통신사 본연의 임무인 통신망 복구를 넘어 단전과 단수로 어려움을 겪는 주민들을 위해 전력 공급과 생필품 지원에 나선 것이다.

지난 20일 새벽 집중호우로 가평군 조정면 일대는 전기와 수도가 끊기고 진입로가 유실되는 피해를 봤다. 특히 마일1리 마을은 주민들이 4일간 외부와 단절된 채 고립되는 상황에 처했다.
 
가평 마일1리 마을 회관에서 KT 이동형 발전차가 전력을 공급하고 있다. [사진=KT]

KT는 도로가 확보된 23일 통신 장비 복구를 우선 진행한 뒤 다른 지역 지원을 마치고 회차하던 이동형 발전차를 마일1리 마을회관으로 긴급 투입했다. 이 발전차를 통해 임시 대피소로 쓰인 마을회관에 전기를 공급, 주민들이 냉방기기와 냉장고 등 가전제품을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KT는 이재민들을 위해 생수와 라면, 휴대용 가스버너 등 생필품도 함께 지원했다. 또한 인근 용추계곡 펜션에도 이동형 발전기를 지원하며 고립된 주민들의 불편 해소를 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