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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에티오피아, 美 관세 정책 대응 위해 커피 수출 전략 조정 예고

王冠森 刘方强,刘方强 2025-07-20 12:05:24
지난 1월 8일 에티오피아 수도 아디스아바바의 한 커피숍의 진열대. (사진/신화통신)

(아디스아바바=신화통신) 에티오피아가 미국의 관세 정책에 대응하기 위해 커피 수출 전략을 조정하겠다고 밝혔다.

샤피 우마이르 에티오피아 커피·차 관리청 부청장은 지난 18일(현지시간) 신화통신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중국, 일본, 독일, 이탈리아 등 기존 수출 시장과의 무역 관계를 강화하는 한편 중동 등 다른 지역으로 커피 수출을 확대해 새로운 회계연도 내에 수출 대상국을 20개국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우마이르 부청장은 에티오피아가 아프리카 최대 커피 생산국이자 세계 5위의 아라비카 커피 원두 수출국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미국 정부가 에티오피아산 커피에 대해 10%의 관세를 부과하기로 한 결정이 에티오피아 수출액의 약 35%에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에 수출 정책을 조정할 필요가 있다며 "커피 산업에 피해를 주는 어떠한 행위도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고 못 박았다.

관련 통계에 따르면 최근 종료된 2024/2025 회계연도에서 에티오피아 커피 수출량은 전년 대비 약 17만t(톤) 증가한 46만8천t을 넘어섰다. 이에 따른 수출액은 26억5천만 달러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