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

[로컬FOCUS] "도시의 품격"… 인천시, 공공조형물 체계적인 관리 강화

권석림 기자 2025-07-17 11:06:10
공공디자인위원회의 심의 철저…자원순환 정책 수립 확충
인천광역시청사 [사진=인천시]
인천광역시가 품격있는 도시 만들기에 적극 나섰다. 공공조형물 실태조사 실시하는 등 체계적으로 관리한다. 관내 공공조형물 전수조사도 완료했다. 무분별한 설치 방지를 위해 공공디자인위원회 심의도 강화한다.

17일 인천시에 따르면 시는 도시의 품격 있는 경관 조성과 공공예술품의 체계적인 사후관리를 위해 관내 공공조형물에 대한 실태조사를 진행했다.

공공조형물은 도로나 공원 등 공공시설 내에 설치된 상징조형물(상징탑, 기념비 등), 환경시설물(분수대, 폭포 등), 조형시설물(조각, 공예 등)을 말한다. 시민의 일상 공간에 예술적 가치를 더하는 주요 요소다.

이번 실태조사는 지난 5월부터 인천시 및 10개 군·구, 산하 공공기관에서 관리하고 있는 관내 공공조형물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공공조형물의 건립 및 철거 현황, 현재 상태, 보수 여부 등을 종합적으로 점검했다.

조사 결과 관내 공공조형물은 613점이다. 이 중 상징조형물이 166점, 환경시설물 168점, 조형시설물 221점, 기타 조형물이 58점이다. 전년도 대비 76점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앞으로도 매년 1회 이상 정기적인 실태조사를 실시해 공공조형물에 대한 점검과 보수 작업을 체계적으로 추진한다. 관리 미흡으로 인한 시민 불편도 최소화할 방침이다.

아울러, 공공조형물의 무분별한 설치를 방지하고 철저한 유지·관리를 위해 공공조형물의 건립, 이전, 교체, 해체, 형상 및 색채 변경 등에 관한 사항은 시 공공디자인위원회의 심의를 거치도록 관련 안내를 강화할 계획이다.

임철희 시 창의도시지원단장은 “국내외 도시환경 변화에 적극 대응하고, 인천시의 위상에 걸맞은 국제적 수준의 도시경관을 조성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다.

이와 함께 시는 환경단체와 연합해 관내 공공기관 35개소를 대상으로 2025년 상반기 공공기관 1회 용품 사용 실태 합동점검을 실시했다.

객관적인 조사를 위해 인천환경운동연합, 인천녹색연합, 인천녹색소비자연대, 가톨릭환경연대, 강화도시민연대 등 5개 환경단체가 연합해 진행했다. 

조사 항목은 △청사 내 1회용 컵 반입률 △1회 용품 반입 금지에 대한 안내 여부 △분리배출 운영 실태 등 총 7개 항목에 대해 조사가 이루어졌다.

합동점검 결과 전체 공공기관의 1회용 컵 평균 반입률은 5.55%로 나타났다. 이 중 인천시는 0%, 군·구는 평균 6.11%의 반입률을 나타냈다.  

이는 지난해 하반기 평균 반입률(22.11%) 대비 약 16.56% 감소한 수치로, 공공청사 내 1회 용품 컵 사용이 눈에 띄게 줄어든 것으로 분석된다. 

인천시는 0%, 군·구 6.11% 등 전체 평균 반입률이 5.55%로 나타났다. 

시는 다회용 컵 공유시스템을 점차 확대 도입해 관련 인프라를 확충해 나갈 방침이다. 관련 내용은 자원순환 정책 수립을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