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

김윤덕 "서울 주택시장 과열… 선호 입지에 양질 공급 확대"

한석진 기자 2025-07-14 08:16:13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 [사진=국토교통부]

[이코노믹데일리]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가 서울 등 일부 지역의 주택시장 과열을 언급하며, 선호 입지에 양질의 주택을 신속히 공급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뒤 처음 밝힌 공식 입장이다.
 

14일 김 후보자는 “새 정부 첫 국토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것을 영광으로 생각하며, 동시에 무거운 책임감과 사명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어 “서울 등 일부 지역의 주택시장이 과열되고 있다”며 “선호 입지에 양질의 주택을 신속히 공급하고, 시장 안정화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는 서울 도심 역세권 등 실수요가 많은 지역을 중심으로 공급을 확대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김 후보자는 “어디에서나 기본적인 삶의 질을 누릴 수 있도록 국토 균형발전과 이동권 격차 해소 정책을 적극 추진하겠다”며 “첨단 산업단지 조성과 미래 모빌리티 육성을 통해 국가 성장 동력도 확충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안전 분야에 대해서도 “싱크홀, 항공 참사 등 안타까운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국가의 기본 책무인 안전 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언급했다.
 

정책 추진 방향에 대해선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등 의정활동 경험을 토대로 국민과 국회, 이해관계자들과 긴밀히 소통하며 실용적인 국토교통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김 후보자는 더불어민주당 3선 의원으로, 전북 지역구 의원 중 가장 먼저 이재명 대통령을 공개 지지했으며, 이 대통령이 당대표 시절 사무총장을 맡아 당 살림을 총괄한 핵심 측근으로 꼽힌다. 이 때문에 향후 국토부 정책 기조도 이 대통령의 주택 정책 기틀에 맞춰질 것으로 관측된다.
 

김 후보자는 전북 전주시 풍림아이원 아파트 1채를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