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삼양식품, 해외 첫 생산기지 中에 착공…"불닭 생산량 35억개로"

김아령 기자 2025-07-03 16:16:58
3일 중국 절강성(浙江省) 자싱시(嘉興市) 마자방로에서 열린 ‘삼양식품(절강) 자싱공장' 착공식에서 김동찬 대표가 기념사를 하고 있다. [사진=삼양식품]
[이코노믹데일리] 삼양식품이 해외 첫 생산기지로 중국을 낙점했다. 오는 2027년 준공해 불닭 생산량을 35억개로 끌어올릴 방침이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삼양식품은 이날 중국 절강성 자싱시(嘉興市) 마자방로에서 ‘삼양식품(절강) 자싱공장’ 착공식을 개최했다.
 
삼양식품은 자싱공장 건설에 총 2014억원을 투자한다. 자싱공장은 대지면적 5만5043㎡, 연면적 5만8378㎡에 지상 3층 규모로, 총 6개 생산라인이 들어설 예정이다.
 
삼양식품은 자싱공장에 국제 표준에 기반한 품질관리 시스템을 도입한다. 특히 중국 식품안전법에 따른 기준을 철저히 준수해 원료부터 출하까지 체계적인 품질관리 시스템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국제식품안전기구(GFSI)에서 인정한 식품 안전 시스템 인증(FCCS22000), 식품안전경영시스템(ISO 22000), 환경 경영 시스템에 대한 국제 표준 규격(ISO14001) 등 국제인증을 순차적으로 취득할 계획이다.
 
자싱공장은 오는 2027년 1월 완공 예정이다. 완공 이후 연간 최대 8억4000만개의 불닭볶음면을 생산할 수 있다. 자싱공장 생산제품은 모두 중국 내수시장에 공급된다.
 
중국 소비자들의 선호도에 맞춘 제품 생산과 마케팅을 통해 중국 내수시장에 대응하고 현지화 전략을 더욱 강화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기존 국내 공장 4곳(원주, 익산, 밀양)은 미주, 유럽 등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지역의 수요를 뒷받침하는 공장으로 역할한다.
 
김동찬 삼양식품 대표는 “자싱공장 완공 시 국내외 5개 공장의 연간 불닭볶음면 생산량은 35억2000만개로 늘어난다”며 “삼양식품은 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종합식품회사가 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