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데일리] 챗GPT 개발사 오픈AI가 폭발적인 인공지능(AI) 서비스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오라클의 데이터센터를 대규모로 추가 확보했다. 이는 일반 원자력발전소 4.5기에 맞먹는 전례 없는 규모로 AI 시대의 막대한 인프라 필요성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블룸버그 통신은 2일(현지시간) 오픈AI가 오라클로부터 4.5기가와트(GW) 용량의 데이터센터를 추가 임차하는 데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1GW가 약 75만 가구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양임을 고려하면 이번 계약의 규모가 얼마나 거대한지 짐작할 수 있다. 이는 오픈AI가 소프트뱅크, 오라클과 함께 추진하는 초대형 AI 인프라 구축 프로젝트 '스타게이트'의 연장선이다.
오라클은 오픈AI의 추가 수요에 맞춰 미국 전역에 다수의 데이터센터를 신규 개발할 예정이다. 기존에 구축 중이던 텍사스 애빌린 부지의 용량을 확대하는 것은 물론 텍사스, 미시간, 위스콘신 등 다른 주에도 추가 건립을 검토하고 있다.
이번 계약 소식은 시장에 즉각적인 영향을 미쳤다. 오라클 주가는 당일 5% 이상 급등하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고 올해 들어서만 38%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구글이 주도하던 클라우드 시장에서 오라클이 AI 시대의 핵심 인프라 공급자로 급부상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신용평가사 S&P는 오라클의 막대한 인프라 투자가 단기적으로 현금 흐름에 부담을 줄 수 있다고 지적하면서도 장기적인 클라우드 사업 전략은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이번 계약은 AI 기술 경쟁이 결국 안정적인 대규모 컴퓨팅 파워를 확보하는 인프라 전쟁으로 귀결되고 있음을 명확히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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