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데일리] 카카오가 세계적인 흥행작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 시즌3'와 손잡고 자사 플랫폼을 활용한 이색 협업 콘텐츠를 선보인다. 카카오프렌즈 캐릭터와 카카오톡 서비스를 결합해 글로벌 IP의 세계관을 이용자 경험으로 녹여내는 새로운 시도다.
카카오는 지난해 '오징어 게임 시즌2'에 이은 두 번째 협업으로 '춘식이 게임 더 파이널 게임'을 공개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협업은 카카오톡 오픈채팅, 샵(#)검색, 선물하기 등 핵심 서비스를 통해 이용자가 직접 오징어 게임의 세계관을 체험하도록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
대표적인 콘텐츠는 오픈채팅 기능을 활용한 온라인 방탈출 게임이다. 오징어 게임 시즌3의 '숨바꼭질' 에피소드에서 착안한 이 게임은 오픈채팅방에 제시된 퀴즈의 정답을 다음 방의 참여 코드로 입력하며 순차적으로 탈출하는 방식이다. 이미 SNS와 커뮤니티에서는 게임 힌트와 공략법이 활발히 공유되는 등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카카오에 따르면 지난 1일 기준 누적 참여자는 2만3000명을 넘었으며 이 중 약 6000명이 최종 탈출에 성공했다.
캐릭터 협업도 눈에 띈다. 지난 시즌 '춘희(춘식+영희)'에 이어 이번에는 시즌3의 새 캐릭터 철수를 모티브로 한 '춘수(춘식+철수)'가 등장해 팬들의 관심을 모은다. 또한 PNB 풍년제과와 협업한 '춘식이가 좋아하는 오징어게임 초코파이 세트'와 '춘희', '춘수' 인형 키링 등 한정판 굿즈도 출시해 카카오톡 선물하기와 온·오프라인 프렌즈샵 등에서 판매한다.
카카오 관계자는 “앞으로도 글로벌 IP와의 협업을 통해 카카오프렌즈 IP의 협업 영역을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협업은 카카오가 자사의 강력한 플랫폼과 IP를 활용해 글로벌 콘텐츠와 시너지를 창출하고 이용자에게 새로운 차원의 브랜드 경험을 제공하려는 전략의 일환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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