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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멕시코 "스페이스X 폭발 잔해물, 자국에 환경 오염"...법적 대응 검토

弗朗西斯科·卡涅多,李梦馨,翟淑睿 吴昊 2025-06-26 17:55:45
지난 3월 4일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멕시코 대통령이 멕시코 수도 멕시코시티의 국립궁전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멕시코시티=신화통신)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멕시코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간) 미국 우주 탐사기업인 스페이스X가 발사한 '스타십' 로켓 잔해 추락 사건에 대해 조사 중이며 국제법에 따라 관련 소송 제기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셰인바움 대통령은 이날 대통령궁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히며 멕시코 정부는 미국 측이 미국-멕시코 국경에서 진행한 로켓 발사가 멕시코의 안전과 환경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로켓 발사가 자국 관련 지역에 미친 영향을 구체적으로 평가하고 미국 측의 행위가 국제법을 위반했는지 여부를 검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달 미국 연방항공청(FAA)은 스페이스X가 미국-멕시코 국경인 미국 텍사스주 남부에서 '스타십' 로켓 발사 실험 횟수를 연간 5회에서 25회로 늘리는 것을 승인했다. 또한 이로 인한 환경에 부정적 영향은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지난 18일 밤 '스타십' 시험 로켓 한 기가 정적 연소 시험 도중 심각한 폭발 사고를 일으켰다. 멕시코 언론은 로켓의 일부 잔해가 멕시코 북동부의 타마울리파스주 해안 지역에 떨어졌으며 이로 인해 오염 물질이 현지 생태환경에 영향을 미쳤다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