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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플러스 스토어, '쇼핑라이브·AI'로 컨템포러리 패션 공략…거래액 2배 성장

선재관 기자 2025-06-25 17:33:08
'컨템포러리'로 2030 패션 판 흔든다 '힙한 브랜드' 다 쓸어담는 이유 요즘 옷잘알은 여기서 산다
네이버 컨템포러리 브랜드 파사드패턴.

[이코노믹데일리] 네이버플러스 스토어가 쇼핑라이브와 인공지능(AI) 기술을 무기로 2030 세대가 선호하는 컨템포러리 패션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트렌드에 민감한 브랜드를 대거 입점시키고 기술 솔루션으로 성장을 지원하며 전문 패션 플랫폼의 아성에 도전하는 모양새다.

네이버는 올해 네이버플러스 스토어에 입점한 국내 컨템포러리 브랜드의 누적 거래액이 전년 동기 대비 2배 이상 급증했다고 25일 밝혔다. 입점 브랜드 수도 40% 늘어난 500여 개를 돌파했다. 작년 3월 단독 입점한 ‘솔리드옴므’는 1년 만에 거래액이 343%나 뛰는 등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

이러한 성장의 핵심 동력은 ‘쇼핑라이브’다. 트렌드를 빠르게 선도하는 컨템포러리 브랜드에게 쇼핑라이브는 타겟 고객과 실시간으로 소통하며 팬덤을 형성하는 최적의 마케팅 채널이 됐다. 여성 브랜드 ‘다이닛’과 ‘유메르’는 입점 기념 라이브에서 100만 뷰를 넘겼고 디자이너 브랜드 ‘파사드패턴’은 2주간 18억원의 매출을 올리는 기염을 토했다.

네이버는 여기서 그치지 않고 자사의 기술 생태계를 적극 활용한다. 신진 브랜드도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빠른 배송을 돕는 ‘N배송’, AI 추천 기술 ‘하이퍼클로바X’ 등 고도화된 솔루션을 제공한다. 실제 N배송을 도입한 브랜드는 상시 거래액이 평균 1.5배 이상 증가하는 효과를 봤다. 이는 단순히 상품을 판매하는 공간을 넘어 브랜드의 성장을 지원하는 파트너로서의 역할을 강화하려는 전략이다.

향후 네이버는 성장 잠재력이 높은 신규 브랜드를 발굴하고 오프라인 편집샵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해외 유니크 브랜드까지 품을 계획이다. 풍부해진 상품 데이터베이스와 고도화된 AI 추천 기술의 시너지를 통해 2030 세대를 위한 맞춤형 패션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겠다는 목표다.

조재희 네이버 커머스 트렌드패션 사업 리더는 “패션 브랜드가 자생적으로 성장하고 비즈니스를 확장할 수 있도록 기술 솔루션과 인프라를 지원하고 있다”며 “경쟁력 있는 브랜드들의 데이터베이스가 풍부해짐에 따라 네이버 패션 카테고리의 역량도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