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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퀀텀 코리아 2025 참가…하이브리드 양자암호통신 기술 공개

선재관 기자 2025-06-24 11:45:34
공군·은행도 쓴다…KT, '양자보안' 상용화 기술력 과시
KT가 서울시 서초구 aT센터 제2전시장에서 열리는 ‘퀀텀 코리아 2025’에 참가해 양자 양자암호통신 기술을 선보인다고 24일 밝혔다. 사진은 KT 전시관에 방문한 관람객들이 양자암호통신 기술을 관람하는 모습[사진=KT]

[이코노믹데일리] KT가 국내 최대 양자 기술 행사인 '퀀텀 코리아 2025'에서 차세대 양자암호통신 기술과 상용화 사례를 대거 공개했다. 순수 국내 기술로 개발하고 실제 공공·금융·의료 현장에 적용한 기술력을 선보이며 양자 보안 시장 주도권 굳히기에 나섰다.

KT는 24일 개막한 이번 행사에서 양자키분배(QKD)와 양자내성암호(PQC)를 결합한 '하이브리드 양자암호통신' 기술을 전면에 내세웠다. 이 기술은 네트워크 전 구간에 양자 보안을 적용해 해킹 위협에 대응하는 고신뢰 통신망을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관람객들은 실제 장비의 작동 방식과 해킹 시도에 대응하는 과정을 직접 체험하며 복잡한 양자 기술을 쉽게 이해할 수 있다.

특히 KT는 이번 기술이 순수 국내 기술 기반으로 구축된 점을 강조했다. 국내 14개 파트너사와 협력해 양자암호 장비 생태계를 조성했으며 현재까지 총 15건의 핵심 특허를 확보했다.

이러한 기술력은 공군 5G 양자암호 사업, 신한은행 하이브리드 양자 보안망, 국립암센터 의료 데이터 암호화 등 공공·금융·의료 분야의 실제 적용 사례로 증명됐다. 단순한 기술 시연을 넘어 이미 다양한 산업 현장에서 실질적인 가치를 만들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명제훈 KT Enterprise부문 상무는 “KT는 양자암호통신 분야에서 기술 고도화와 산업 적용을 선도해온 대표 사업자”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파트너사와 협력해 대한민국 양자 생태계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