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주말)[김지영의 카멜레온] "이제 장마철인데"...빗길 안전운전 팁은 '계절별 타이어 장착'

김지영 기자 2025-06-21 06:00:00
물 위서 미끄러지는 수막 현상 주의해야 특히 전기차, 배터리 무게·높은 하중...타이어 점검 필수 수시로 공기압 점검·계절별 타이어 선택 중요
빗길에 미끄러지는 차량[사진=챗GPT]
[이코노믹데일리] ※김지영의 카(CAR)멜레온 코너는 다양한 몸의 색깔을 띠는 카멜레온처럼 차(車)와 관련해 독자들이 궁금해 할 만한 다양한 소식을 모두 알려드리겠습니다. 자동차와 관련한 궁금증을 해소하고 가세요! <편집자주>

본격적인 장마철에 접어들어 운전자는 장마철 빗길 안전에 더욱 유의해야 한다. 앞서 기상청은 기후 예측을 통해 올여름 집중호우 가능성을 예고했다. 지난 해에도 시간당 100㎜ 이상의 극한 호우가 빈번했기에 올해 장마철에도 예기치 못한 기습 폭우에 대한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

특히 장마철과 여름철에는 타이어의 배수 성능이 곧 운전자의 안전과 직결된다. 타이어가 빗물을 제대로 배출하지 못할 경우 차량은 물 위에서 미끄러지는 수막 현상에 쉽게 노출돼서다. 수막 현상이란 타이어 표면과 노면 사이가 수분 층에 의해 분리되는 현상으로 노면과의 접지력이 저하돼 제동 거리가 늘어나고 조향이 어려워지는 등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위험한 상황을 초래한다.

특히 전기차는 배터리 무게로 인한 높은 하중과 높은 토크 특성으로 타이어에 가해지는 순간적인 힘이 커 타이어의 상태를 면밀히 점검하고 필요 시 교체하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

◆수막 현상 방지 방법
수막 현상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정기적으로 타이어의 공기압을 점검해야 한다.

공기압이 과도하게 낮거나 높으면 타이어의 접지력이 떨어지며 젖은 노면에서 제어력 상실로 이어질 수 있어서다. 최소 월 1회 이상 공기압을 점검하고 제조사의 권장 수치를 기준으로 적절히 조정해야 한다.

또한 빗길 주행 시 안전 운전에도 더욱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빗길 운전 시에는 가시거리가 줄고 제동 거리가 늘어나기 때문에 노면 상태에 맞춰 속도를 낮추는 것만으로도 위험을 크게 줄일 수 있다. 또한 크루즈 컨트롤 기능을 끄고 수동 제어 상태에서 주행하면 노면 상태에 더 민감하게 반응할 수 있다.

또한 이에 따른 안전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계절에 맞는 적절한 타이어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업계 전문가들은 "타이어 개발 단계에서 계절 별 기온에 맞춰 타이어를 구성하는 원료 배합인 컴파운드가 다르게 설계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미쉐린 타이어[사진=미쉐린코리아]
◆미쉐린 여름 타이어
여름용 타이어 중 미쉐린 타이어는 40°C의 무더위 속에서도 뛰어난 접지력과 배수 성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트레드 패턴 디자인 특성상 빗물이 원활하게 배수되며 컴파운드는 단단하고 점성이 높아 7°C 이상의 온도에서 최적의 성능을 나타낸다.

전세계 판매량 1위 미쉐린 타이어의 경우 파일롯 스포츠 5와 프라이머시 5가 여름철 타이어에 해당한다. 파일롯 스포츠 5는 하이브리드 아라미드와 나일론 플라이가 적용돼 제동이 강력하며 프라이머시 5는 에버그립과 에버트레드 기술이 적용된 것이 특징이다.

미쉐린코리아 관계자는 "미쉐린의 여름용 타이어는 타이어가 마모됨에 따라 배수 공간이 넓어지는 그루브 구조"라며 "마지막까지 안정적인 주행 성능을 제공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