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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美 국무부, 학생 비자 신청자 'SNS 검열'

颜亮,Ziyu (Julian) Zhu 2025-06-19 14:51:26
지난달 24일 미국 매사추세츠주 케임브리지에서 촬영한 하버드대학교 캠퍼스. (사진/신화통신)

(워싱턴=신화통신) 미국 국무부가 18일(현지시간) 미 재외공관에 모든 미국 학생 비자 신청 외국인을 대상으로 소셜미디어(SNS) 등 온라인 활동을 심사한다고 통보했다.

미 언론에 따르면 영사 담당자들은 미국 정부, 문화, 제도 등에 이견을 가질 수 있는 게시물과 정보를 중점적으로 검토할 예정이다. 학생 비자 신청자의 온라인 활동에 대해 '상세히 기재'하고 관련 내용이 삭제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증거를 스크린샷으로 저장한다. 학생 비자 신청자가 SNS 계정을 '공개' 상태로 설정하지 않을 경우 비자가 거부될 수 있다.

같은 날 미국 국무부는 재외공관이 외국 학생 비자 신청 절차를 재개할 것을 요구했다. 이에 앞서 미국 국무부는 지난달 말 재외공관에 신규 국제 학생 비자 인터뷰 예약을 일시 중단할 것을 요청한 바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재집권 후 '캠퍼스 내 반(反)유대주의' 근절을 명목으로 하버드대학교, 컬럼비아대학교 등 대학에 '총구'를 겨눴다. 미국 여론은 이를 민주당 또는 자유파 진영에 대한 공격 의도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