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데일리] 두나무가 비영리 공익법인을 대상으로 디지털 자산 교육을 확대하며 새로운 기부 문화 정착에 앞장서고 있다. 최근 정부의 가이드라인 완화로 법인의 디지털 자산 거래가 가능해지면서 관련 지식과 운용 역량 강화가 시급한 과제로 떠올랐기 때문이다.
두나무는 지난 13일 대한적십자사 서울사무소에서 임직원 60명을 대상으로 '업클래스_디지털 자산의 이해와 기부문화 정착' 교육을 진행했다. 이번 교육은 두나무의 ESG 경영 활동의 일환으로 디지털 금융 이해도를 높여 건강하고 투명한 기부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 기획됐다. 지난 3월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시작으로 환경재단, 대한적십자사까지 총 3개 법인 510명이 참여했다.
이러한 움직임의 배경에는 제도적 변화가 있다. 올해 6월부터 일정한 조건을 갖춘 비영리 법인은 기부받은 디지털 자산을 현금화할 수 있게 됐다. 이는 기부 형태의 다변화를 예고하는 동시에 비영리 법인의 디지털 자산 대응 역량 강화를 요구하는 신호탄이다.
실제로 두나무가 진행한 사전 조사 결과는 이러한 필요성을 명확히 보여준다. 설문에 참여한 비영리 법인 임직원의 70%가 디지털 자산 모금 도입이 필요하다고 답했으며 76%는 향후 사회적 활용 가능성을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정작 디지털 자산에 대한 이해도는 낮은 수준에 머물러 응답자의 75%가 관련 교육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이석우 두나무 대표는 “최근 비영리 법인 디지털 자산 매각 가이드라인 제정안이 확정되고 업비트에서 국내 1호 비영리 법인 거래가 이뤄지는 등 새로운 전환점을 맞았다”며 “변화의 기로에서 낙오하지 않으려면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디지털 자산 교육이 무엇보다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두나무는 오는 8월 업클래스 공식 홈페이지를 열고 교육 대상을 일반 기업과 학교, 단체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디지털 자산이 제도권에 안착하는 과도기에서 시장 선도 기업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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