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타나=신화통신) '제2회 중국-중앙아시아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카자흐스탄 아스타나를 방문 중인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17일 오전(현지시간) 에모말리 라흐몬 타지키스탄 대통령과 회견했다.
시 주석은 지난해 타지키스탄을 국빈 방문해 중∙타지키스탄 신시대 전면적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 수립을 공동 선포하고 양국의 전방위적 협력에 대한 새로운 계획과 배치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어 양측은 이를 신속히 이행해 더 많은 실질적인 성과를 거둬 고품질의 중∙타지키스탄 운명 공동체를 구축해야 한다고 밝히며 다음과 같이 말했다.
중국은 타지키스탄의 신뢰할 수 있는 이웃이자 파트너이며 타지키스탄 측이 국가 독립, 주권, 안보를 수호하는 것을 확고히 지지한다.
양측은 중∙타지키스탄 외교부 장관 전략 대화 메커니즘 역할을 잘 발휘하고 각 분야의 협력을 조율해 추진해야 한다. 또한 양자 무역 및 투자 규모를 확대하고 교통 인프라 프로젝트 건설 추진을 가속화하며 후롄후퉁(互聯互通·상호연결) 수준을 지속적으로 끌어올려야 한다. 아울러 양측은 공자학원(孔子學院), 노반공방(魯班工坊), 중의약센터의 역할을 충분히 발휘하고 올 가을 타지키스탄에서 열리는 '중국 문화의 날'을 잘 개최해야 한다. 또 법 집행 및 안보 협력을 한층 더 긴밀히해 '세 가지 세력'(三股勢力·테러리즘, 분리주의, 극단주의)을 강도 높게 타격해야 한다. 양측은 다자주의 수호 및 국제 경제무역 질서 보호에 있어 공동의 이익이 있으며 중국-중앙아시아 협력 등 다자 메커니즘에서 조율과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 중국 측은 타지키스탄 측이 국제 기후 거버넌스에서 중요한 역할을 발휘하는 것을 지지한다.
라흐몬 대통령은 지난해 시 주석의 역사적인 타지키스탄 국빈 방문으로 양국 관계에 새로운 미래를 열었고 타지키스탄∙중의 전략적 협력을 새로운 수준으로 끌어올렸다고 평가하며 다음과 같이 말했다.
양측은 방문 성과를 적극적으로 이행하고 있으며 각 분야의 협력이 비약적으로 전개되고 있다. 타지키스탄 측은 중국 측과의 긴밀한 고위층 교류를 유지하고 전략적 소통을 강화하며 무역, 투자, 농업, 인프라 건설 등 전통 분야 협력을 늘리고 신에너지, 녹색 산업 및 인공지능(AI) 등 신흥 분야 협력을 확장하고자 한다. 또한 중국 측과 함께 인문 교류를 긴밀히 하고 '중국 문화의 날'을 성공적으로 개최하길 원한다. 아울러 법 집행 및 안보 협력을 심화하고 조율과 협력을 강화해 상하이협력기구(SCO)와 중국-중앙아시아 메커니즘이 더 큰 역할을 발휘하도록 추진하고자 한다.
회견 후 양국 정상은 양측이 외교, 경제무역, 교통, 과학기술 등 분야에서 여러 건의 양자 협력 문서를 발표 및 서명하는 것을 지켜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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