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바르셀로나=신화통신) 중국 자동차 브랜드가 올 1~5월 스페인 전체 차량 등록 대수의 10.12%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스페인자동차제조협회(ANFAC)에 따르면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등록된 2만3천235대의 두 배가 넘는 규모다.
펠릭스 가르시아 ANFAC 커뮤니케이션·마케팅 디렉터는 5월 판매고를 "매우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올 5월 11만2천 대 이상이 판매돼 18%가 넘는 성장률을 달성했다고 부연했다.
해당 ANFAC의 데이터에는 치루이(奇瑞·Chery), 비야디(BYD) 등 중국 자동차 제조업체뿐만 아니라 지리(吉利·Geely)자동차의 볼보, 상하이자동차(SAIC)의 밍줴(名爵·MG) 등 중국 자동차 그룹이 소유한 유럽 브랜드도 포함됐다.
2년 전 54대에 머물렀던 BYD의 스페인 판매량은 올 5월 말 기준 7천788대으로 급성장했다. 특히 지난달 BYD는 테슬라를 제치고 스페인에서 가장 많이 팔린 전기차 브랜드로 부상했다.
ANFAC에 따르면 중국 자동차의 인기는 순수 전기차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카(PHEV)를 포함한 전기차가 스페인 시장의 20%를 점유하고 있는 상황과 맞물려 있다.
한편 스페인 정부는 'MOVES' 프로그램을 통해 구매자에게 최대 7천 유로(약 1천101만원)의 보조금을 제공하는 등 전기차 구매를 장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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