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자큐보정, 위궤양 적응증 추가…복수 치료 영역 확보

안서희 기자 2025-06-17 18:57:31
임상 3상 성공 5개월만에 식약처 최종 허가 승인
온코닉테라퓨틱스 연구소 전경.[사진=온코닉테라퓨틱스]
[이코노믹데일리] 국산 37호 신약 ‘자큐보정’이 적응증 추가 허가에 성공하며 신약의 치료 영역 확장에 나선다.
 
17일 온코닉테라퓨틱스에 따르면 P-CAB(칼륨경쟁적 위산분비억제제) 기전 위식도역류질환 치료 신약인 자큐보정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위궤양 치료제 적응증을 추가 승인 받았다.

자큐보정은 기존 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에 이어 위궤양까지 단독 처방이 가능한 복수 적응증 P-CAB 계열 치료제가 됐다.

이번 적응증 확대는 2024년 1월 임상 3상 결과 발표 후 약 5개월 만에 이뤄진 것으로 전국 39개 병원에서 329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자큐보정은 8주 내시경 치유율 100%, 삶의 질(QoL) 개선 등의 유의미한 결과를 보이며 대조약(란소프라졸) 대비 비열등성을 입증했다.
 
온코닉테라퓨틱스는 자큐보정의 추가 성장 동력으로 NSAIDs 유발 위궤양 예방 임상, ODT(구강붕해정) 제형 허가 심사도 진행 중이다. 이를 통해 확보한 신약 개발 경험을 기반으로 후속 항암 신약 ‘네수파립’ 개발에 집중할 계획이다.

온코닉테라퓨틱스 관계자는 “이번 적응증 확대는 자큐보정의 우수한 약효와 복약 순응도, 기전적 차별성을 다시 한번 입증한 의미있는 결과”라며 “안정적인 수익 기반을 확보하고 신약 허가 경험과 기술력을 갖춘 만큼 후속 항암 신약 파이프라인 ‘네수파립’ 개발에 집중해 글로벌 바이오텍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