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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나무, '보안이 곧 경쟁력'…4년간 384억 투자

선재관 기자 2025-06-16 12:28:06
업계 평균 훌쩍 넘는 정보보호 투자 고객 자산 지키려 '보안 올인'
두나무

[이코노믹데일리] 블록체인 및 핀테크 전문기업 두나무가 4년 연속 정보보호 투자를 대폭 확대하며 보안 강화에 힘쓰고 있다. 두나무는 올해 정보보호 부문에 약 148억원을 투자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는 2021년 57억원에서 시작해 매년 투자 규모를 늘려온 것으로 4년간 누적 투자액은 384억원에 달한다.

올해 정보보호 투자액 148억원은 두나무 전체 IT 부문 투자액(1543억원)의 9.6%에 해당하는 규모다. 지난해 기준 정보보호 공시 참여 기업의 평균 투자 비중이 6.1%였던 점을 고려하면 업계 평균을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투자 확대와 함께 전문 인력 충원도 꾸준히 이뤄졌다. 2021년 9.9명이었던 정보보호 전담 인력은 올해 33.6명으로 4년 만에 3배 이상 증가했다. 이 같은 선제적인 정보보호 노력은 대외적으로도 인정받아 지난해 11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부터 정보보호 공시 우수기관 장관 표창을 받기도 했다.

정재용 두나무 최고정보보호책임자(CISO)는 “정보보호는 사고 이후의 대응보다 그 이전에 어떤 준비를 해왔는지가 실질적인 경쟁력을 결정짓는다”며 “앞으로도 고객의 자산 보호와 신뢰받는 서비스를 만드는 것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두나무는 기업의 보안 현황을 공개하는 정보보호 공시 제도에 2022년부터 자율적으로 참여하며 투명한 보안 경영을 실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