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홍콩=신화통신) 홍콩 저고도 경제 '규제 샌드박스' 프레임워크에 따른 첫 번째 정규 드론 배송 노선이 6일 정식 운영에 돌입했다.
홍콩 특별행정구(특구) 정부는 지난해 11월 저고도 경제 '규제 샌드박스' 사업 계획을 발표하고 신청서를 접수했으며 그중 38개 시범 프로젝트가 1차 사업자로 선정됐다. 메이퇀(美团), 차이나모바일, 중뎬(中電)그룹, 톈쉰잉커(電訊盈科), 순펑(順豐)홀딩스 등 상장사 또는 그 자회사가 여기에 속한다.
6일 가동된 첫 배송 노선은 메이퇀 드론이 운항했다.
출범식에 참석한 마이클 웡(黃偉綸) 홍콩 특구 정부 재정사(司) 부사장(부국장)은 규제 완화를 이어가며 저고도 경제 관련 인프라를 지원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어 관련 법률 개정을 조속히 추진해 전동수직이착륙기(eVTOL) 심사비준을 추진하고 가까운 시일 내에 제2기 샌드박스 프로그램을 진행하겠다고 전했다.
마오이녠(毛一年) 메이퇀(美團) 부회장이자 드론 사업 책임자는 행사장에서 메이퇀 드론은 샌드박스 시험 운영 기간 안정, 개인정보 보호, 신호 등에 대한 테스트를 진행해 보안, 운영, 기술 등 관련 서비스 요건을 확보했다고 말했다. 메이퇀 드론은 홍콩에 드론 사업체와 연구개발(R&D)센터를 설립할 계획이다.
이번 첫 드론 배송 노선으로는 홍콩과학원에서 이륙해 마안산(馬鞍山) 해안 산책로에 착륙하는 '바다 횡단+공원' 루트가 선정됐다. 현재 맥도날드, 피자헛 등 매장이 연계된 상태로 기존 육로 배달 방식에 비해 효율이 7개 가까이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마오 부회장은 드론 배송이 기존의 도보, 오토바이 등 배송 방식을 보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또 시간적·공간적 제약으로 주문이 어려웠던 곳의 주문량도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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