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데일리] 대우건설이 투르크메니스탄 국영화학공사와 7억8400만달러(약 1조810억원) 규모의 미네랄 비료 플랜트 본계약을 단독으로 체결했다. 대우건설은 26일 이번 계약이 지난해 10월 낙찰자로 선정된 이후, 지난 4월 서울에서 기본합의서를 체결한 데 이어 본계약까지 마무리됐다고 밝혔다.
미네랄 비료 플랜트는 투르크메니스탄 제2의 도시 투르크메나밧에 건설된다. 수도 아슈하바트에서 동쪽으로 약 450㎞ 떨어진 현장에 연간 35만톤의 인산비료와 10만톤의 황산암모늄 생산설비, 부대시설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공사 기간은 착공일로부터 37개월이다.
김보현 대우건설 사장은 “이번 프로젝트는 투르크메니스탄에서 진행하는 첫 사업으로, 회사의 역량을 집중해 최고 품질의 플랜트를 완공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수주로 대우건설은 투르크메니스탄을 비롯해 중앙아시아 시장에 첫 진출하게 됐다. 투르크메니스탄은 풍부한 자원과 성장 잠재력을 바탕으로 다양한 산업 프로젝트가 기대되는 국가다. 대우건설은 현지 석유화학 및 비료 사업은 물론, 인프라와 신도시 개발 등 신규 사업 기회를 적극적으로 모색할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나이지리아, 알제리, 모로코 등에서 대규모 비료공장을 성공적으로 준공한 경험을 바탕으로 투르크메니스탄에서도 기술력을 입증할 것”이라며 “올해 이라크, 나이지리아, 리비아 등 해외사업에서 추가 수주를 이끌어내 글로벌 건설사로서 입지를 더욱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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