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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신속 정확하게 검사 '뚝딱'...中 황화항, '지능형 순찰점검 로봇' 가동

房宁,白林,吕秋平一读,傅新春 2025-05-25 15:41:29
지난 1월 2일 황화(黃驊)항 석탄부두에 정박해 석탄을 운반하는 선박을 드론으로 내려다봤다. (사진/신화통신)

(중국 스자좡=신화통신) 중국 최초의 지능형 순찰점검 로봇이 허베이(河北)성 황화(黃驊)항에서 가동에 들어갔다. 

왕펑(王鵬) 국가에너지그룹 철도장비회사 쑤닝(肅寧)차량유지보수 지사 부사장은 로봇이 일반적인 고장을 100% 인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열차의 하부를 검사하는 로봇 1대와 양 측면을 담당하는 로봇 2대로 구성된 이 로봇 세트는 135분 동안 무려 54량의 객차를 점검할 수 있다"면서 측면 점검 로봇의 규모는 향후 4개월 안에 10개에 이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왕 부사장에 따르면 이 새로운 로봇 팀은 사람 16명이 50분 넘게 투자해야 끝나던 작업을 단 27분 만에 완료할 수 있다.

로봇 운영을 감독하는 작업장 파견 인력 장하오(張浩)는 해당 로봇이 객차 54량으로 구성된 648m 길이의 화물열차를 점검하면서 핵심 구역을 촬영하고 정보를 수집한다고 전했다. 이어 "두께가 15cm밖에 안 되는 로봇이 열차의 하부를 왕복하며 점검을 진행하는 데는 3분도 채 걸리지 않는다"면서 "고장이 의심되는 곳을 기록한 후 충전을 위해 원위치로 돌아와 다음 명령을 기다린다"고 부연했다. 로봇은 하루 최대 10대의 열차를 점검할 수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한편 측면 작업 로봇 2개는 기계팔 2개를 가지고 있다. 수직·수평·회전이 가능한 3개의 관절을 장착한 이들은 약 2분 30초 만에 1량의 객차를 스캔할 수 있다. 더불어 이들 3개 로봇은 9천450장의 고화질 사진을 촬영할 수 있다. 지능형 시스템은 데이터 비교를 통해 분석 결과를 신속히 제공하고 고장 위치와 120여 건의 고장 의심 사항을 명확하게 표시한다.

올해 황화항에서는 석탄 운송을 위주로 하는 5만 대 이상의 화물열차가 점검을 받을 것으로 관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