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통신

[차이나 트렌드] 中, 우수 성능∙가성비∙편리한 결제로 외국인 사로잡아

毛振华,宋瑞,赵子硕 2025-05-21 17:12:30

(중국 톈진=신화통신) 더우장(豆漿·두유), 밀크셰이크, 생과일주스...말레이시아에 있는 모크진진의 어머니는 중국산 믹서기를 구입해 가족을 위한 건강한 식사와 음료를 만들고 있다. 그는 자동 세척 기능 덕분에 설거지 부담이 줄어서 좋다고 말했다.

중국 인터넷 쇼핑 플랫폼을 통해 어머니에게 믹서기를 선물한 말레이시아계 유학생 모크진진은 "중국 제품이 성능과 디자인 등에서 뛰어나다"고 말했다.

최근 중국은 과학기술 혁신과 산업 업그레이드를 통해 과거 '저가∙저품질'이라는 오명을 벗고 상품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여기에 나날이 다양해지는 중국 소비 시장 덕분에 외국 소비자들은 더욱 글로벌하고 다양하며 트렌디한 소비를 즐기고 있다.

한 외국인 관광객이 지난 1일 톈진(天津) 국제크루즈 모항 대합실에서 공연 참가자와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모크진진은 "중국의 대도시 어디서든 다양한 국제 브랜드를 접할 수 있고 온라인 쇼핑 플랫폼에서도 글로벌 상품을 손쉽게 구매할 수 있어 무척 편리하다"고 설명했다.

중국의 대학교 재학 중인 베트남 유학생 판딘탕은 "갈수록 많은 베트남인이 중국 전자상거래 플랫폼에서 상품을 구매하기 위해 중국어를 배우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이 완비된 공급사슬 체계와 고효율의 물류망을 기반으로 베트남까지 제품을 빠르게 저렴하게 배송해 베트남 현지에서 구매하는 것보다 나을 때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와 더불어 세계 다수 국가에 대한 일방적 비자 면제 및 경유 비자 면제, 택스리펀(Tax Refund) 정책 최적화, 국제 신용카드 결제 루트 확대 등 중국의 국제 소비 환경이 끊임없이 최적화되면서 중국을 방문한 외국 여행객의 '쇼핑'이 크로스보더 관광의 새로운 트렌드가 되고 있다.

한 러시아인 관광객은 국제 신용카드를 알리페이와 연동해 휴대전화 스캔 또는 터치 한 번으로 결제가 된다며 감탄했다. 그는 "특히 최근 개선된 택스리펀 정책 덕분에 중국에서의 여행과 소비가 더 간편해졌다"고 말했다.

1일 톈진 국제크루즈 모항에서 환전 중인 여행객들. (사진/신화통신)

중국 상무부의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상하이, 베이징, 광저우(廣州), 톈진(天津), 충칭(重慶) 등 5개 도시의 통상구를 통해 입국한 외국인이 전년보다 약 2배 늘었다. 택스리펀 매장 중 전국의 약 70%가 이들 도시에 위치하며 소비품 수입이 중국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절반이 넘었다.

중국을 방문한 외국인도 눈에 띄게 증가했다. 중국 이민관리국이 지난달 발표한 데이터에 따르면 240시간 경유 비자 면제 정책이 시행된 이후 입국 외국인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0.2% 늘었다. 그중 무비자 입국 관광객의 비중은 71.3%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성추핑(盛秋平) 중국 상무부 부부장(차관)은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국제화된 소비 환경을 구축해 나갈 것이라면서 양질의 소비 공급 확대, 다원화된 소비 시나리오 혁신을 통해 입국 소비 확대를 뒷받침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