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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이스라엘 군사 작전 확대에...EU "협정 재검토" 한 목소리

张兆卿,欧盟 2025-05-21 10:54:36
카야 칼라스 유럽연합(EU) 외교안보 고위대표가 20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브뤼셀=신화통신) 이스라엘의 군사 작전 확대로 가자지구의 인도적 위기가 고조되자 유럽연합(EU)이 행동에 나섰다.

카야 칼라스 EU 외교안보 고위대표는 20일(현지시간) EU는 'EU-이스라엘 협정' 중 인권에 관한 제2조를 인용해 해당 협정에 대한 재검토를 시작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칼라스 고위대표는 이날 EU 외교장관회의 이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히며 EU 회원국 외교장관들이 중동 정세에 대해 심도 있는 토론을 진행했다고 전했다. 그는 현재 가자지구 정세를 재난으로 표현하며 대다수의 외교장관이 'EU-이스라엘 협정' 재검토에 합의했다고 덧붙였다.

칼라스 고위대표는 이스라엘이 허용한 가자지구 구호품 반입은 "미미하다"며 반드시 구호물자가 "즉시, 대규모로, 방해받지 않고" 가자지구에 들어갈 수 있도록 허용해야 한다고 피력하며 현재 가장 시급한 것은 생명을 구하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EU와 이스라엘은 지난 2000년 '유럽연합-이스라엘 협정'을 체결했다. 해당 협정은 양측의 정치적 대화 및 경제 협력을 위한 법적 및 제도적 틀을 제공하는 것이 취지다.

이스라엘은 최근 가자지구에 대한 군사 작전을 확대하고 있다.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보건부에 따르면 지난 3월 18일 이후 이스라엘이 여러 차례 가자지구를 습격해 최소 3천340명이 사망하고 9천357명이 다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