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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국제 전문가 "美 관세 남용, 개발도상국이 함께 손잡고 저지해야"

石松,焦倩,马汝轩,殷刚 2025-05-15 13:08:58
지난해 11월 4일 '제7회 중국국제수입박람회(CIIE)'가 열린 국가컨벤션센터(상하이) 외경. (사진/신화통신)

(스위스 제네바=신화통신) "미국은 관세를 무기로 각국이 무역의 영역을 뛰어넘는 양보를 하도록 의도하고 있습니다. 강력한 대응을 하지 않으면 이러한 상황이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는 점을 개발도상국들에게 상기시켜야 합니다."

글로벌 무역 체계가 중대한 도전에 직면한 가운데, 카를로스 코레아 사우스 센터 전무이사는 최근 신화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사우스 센터는 스위스 제네바에 본부를 둔 국제 기구로서 남남 단결 및 협력을 촉진하고, 평등하고 공정한 기초 위에서 남반구-북반구 간 상호 이해 및 협력 강화에 그 설립 목적이 있다. 지난 4월 기준, 사우스 센터의 회원국은 총 55개로 모두 개발도상국이다.

코레아 전무이사는 미국이 시행한 일방적 관세 정책이 개발도상국, 특히 가장 취약한 저개발국에 일자리 감소, 수출 기회 축소, 부채 상승, 재정 압박 증가 등 심각한 결과를 초래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이 무역 적자를 "타국의 불공정 무역 행위"로 돌리는 것은 근거가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미국의 적자는 미국 자체의 심층적인 구조적 문제에서 비롯된 것으로 미국이 관세를 무기로 삼아 광물 자원의 우선 채굴 등 사익을 추구하려는 것은 용납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코레아 전무이사는 개발도상국들에게 협력을 강화해 "단일 국가가 초래한 위기 국면에 공동으로 대응하자"고 촉구했다. 그는 "개발도상국들이 단결해 자국의 이익을 지키면서도 집단의 이익을 함께 챙기는 방식으로 맞서야 한다"며 이에 따라 남남협력은 매우 중요하고 대화와 협력을 통해서만 국제 사회의 공동 이익을 실질적으로 보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부연했다.

코레아 전무이사는 중국이 남남협력에서 발휘한 적극적인 역할을 높이 평가하며 다양한 경로를 통해 개발도상국 간 무역과 협력을 촉진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중국이 남남협력을 추진하는 데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며 "개발도상국 간 무역 확대를 위한 중요한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