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

[로컬에듀] '스승의 날'… 인천시교육청, 사제동행 멘토링 강화

권석림 기자 2025-05-15 08:14:53
인천광역시교육청사 [사진=인천시교육청]
"교사의 손길은 학교의 가장 큰 힘이다."

인천광역시교육청이 사제동행 멘토링 ‘인천희망교실’ 운영 확대에 들어갔다.

15일 인천시교육청에 따르면 경제‧정서적 배려가 필요한 학생들에게 맞춤형 교육 기회를 제공하는 인천희망교실을 운영한다.

인천희망교실은 교육복지우선지원사업이 시행되지 않는 초‧중‧고 중 공모를 통해 184개 팀을 선정하고, 팀당 50만원의 예산을 지원한다. 당초 178개 팀 운영을 계획했다. 하지만 340개 팀이 신청하면서 대상이 확대됐다.

교사의 자발적 참여로 운영되는 이번 사업은 교사 1명이 학생 1~6명과 팀을 이뤄 멘토링을 운영하는 방식이다. 학습, 문화, 정서, 진로 등 다양한 활동을 연중 5회 이상 진행한다.

이를 통해 학생들은 자기주도적 학습 능력, 정서적 안정, 학교생활 적응력 등을 높이고, 교사와의 관계도 개선되는 등 긍정적 변화를 경험하게 된다.
 
2024년 만족도 조사 결과, 참여 교사의 100%가 내년에도 참여 의사를 밝혔다. 93%는 학생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됐다고 평가했다.

학생들은 학교 적응력(30.4%), 교사와의 관계(29.6%), 또래 관계(22.5%), 학습 태도(16.1%) 향상 등의 효과를 체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성훈 인천시교육감은 “학생 곁을 지키는 교사의 손길이야말로 학교가 줄 수 있는 가장 큰 힘”이라며 “모든 학생이 존중받고 성장할 수 있도록 따뜻한 인천교육을 이어가겠다”고 했다.

이와 함께 인천시교육청은 자율적인 수업 혁신과 나눔 문화 확산을 위해 ‘2025학년도 인천 초등 수업나눔교사’ 운영 계획을 수립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나선다. 수업나눔교사는 학생 주도 학습을 실천하고 동료 교사와 수업을 공유하며 전문성을 함께 키워가게 된다.

시교육청은 74명의 수업나눔교사에게 수업선도학급 운영과 교수·학습자료 개발을 지원하고, 수업 역량강화 연수 및 워크숍 참여 기회를 부여하며, 수업 공개를 비롯한 수업나눔활동을 지원할 예정이다.

오는 20일 첫 수업 공개를 시작으로, 11월 19일까지 74차례의 수업을 인천 전체 초등교원을 대상으로 공개한다. 교사들의 철학과 전문성이 담긴 수업을 공유함으로써 7000개 초등 학급에 수업 혁신이 확산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인천시교육청은 △‘수업산책 2025’ △수업 설계 모델 및 수업꾸러미 개발·보급 △‘동학년, 수업으로 성장하다’ 워크숍 △수업 전문성 강화를 위한 연수 △‘인천 초등교육 페스티벌’ 등 다양한 정책을 통해 교사의 자율성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학생 참여와 질문이 살아있는 수업이 일상화된 학교를 만들어 나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