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금감원, 전산장애 '키움증권' 수시검사 착수

김광미 기자 2025-05-07 17:41:54
원인 파악 주력…재발 방지 대책 제출받을 전망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TP타워(옛 사립학교교직원연금공단 서울회관)에 위치한 키움증권 사옥[사진=키움증권]
[이코노믹데일리] 금융당국이 지난달 연속으로 전산장애가 발생했던 키움증권에 수시검사에 착수했다. 

7일 투자금융업계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이날부터 전산장애가 발생했던 키움증권에 대해 수시검사에 나섰다.

앞서 키움증권 MTS '영웅문S#'에서는 지난 3~4일 이틀 연속 매수와 매도 주문이 지연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상호관세를 발표했던 지난 3일 개장 직후 MTS에서 1시간 동안 매수와 매도 주문이 체결되지 않았다. 

헌법재판소가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심판을 선고했던 4일에도 장 시작한 뒤 1시간 30분간 오류가 발생했고 복구했지만 탄핵 선고가 시작되자마자 재차 시스템 오류가 나타났다. 키움증권은 주문 폭주로 인한 병목 현상이 발생했다고 밝혔지만 아직까지 정확한 원인은 알려지지 않았다. 

엄주성 키움증권 대표도 "고객 여러분의 불편과 심려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보다 안정적인 서비스 제공을 위해 시스템 전반에 대한 철저한 점검과 개선을 진행 중"이라고 사과했다. 현재 관련 보상 절차를 진행 중이다. 

금감원은 이번 검사에서 전산장애 원인 파악에 주력할 것으로 전해졌다. 또 키움증권 측으로부터 재발 방지 대책 등을 제출받을 것으로 관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