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신화통신) 산둥(山東)성이 충전 인프라의 고품질 발전에 힘쓰고 있다.
스테이트 그리드(STATE GRID∙國家電網) 칭다오(青島)시 황다오(黃島)구 전력공급회사는 디지털 기술을 기반으로 ▷스마트 그리드 구축 ▷충전 네트워크 최적화 ▷V2G(Vehicle to grid∙전기차-전력망 연결로 전기차 배터리의 전력을 이용하는 기술) 시범 사업 등을 추진해 신에너지차 산업을 전폭 지원하고 있다.
황다오구 선하이(沈海) 고속도로 휴게소 충전소. 모바일 앱(App)을 통해 미리 충전 계획을 세우던 한 신에너지차 차주는 "예전에는 대기가 길어 걱정이었는데 이제는 충전소도 많아지고 실시간으로 빈 충전소를 확인할 수 있어 훨씬 편리해졌다"고 말했다.
류둥(劉棟) 황다오구 전력공급회사 마케팅부 주임은 회사가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충전 수요가 집중되는 시간대를 분석하고 전력 공급 전략을 동적으로 조정해 충전 시설이 효율적으로 운영되도록 보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신에너지차는 교통수단을 넘어 이동형 에너지 저장 장치로도 활용될 수 있다. 전력 사용이 적은 시간대에 충전하고 사용이 많은 시간대에 전력을 내보내 전력망의 피크 부하를 줄이는 데 기여할 수 있다.
황다오구 전력공급회사는 일부 상업 지구에서 V2G 기술을 시범 운영하고 있으며 향후 주거 단지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신에너지차 차주는 전기요금이 저렴한 시간대에 충전하고 요금이 높은 시간대에 전기를 판매함으로써 경제성과 환경 보호의 윈윈을 실현할 수 있게 된다.
또한 신에너지차 농촌 보급 정책이 추진되면서 시하이안 신구의 농촌 지역에서도 충전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황다오구 전력공급회사는 현지 4S점(판매, 부품, 정비, 서비스를 일괄 관리하는 브랜드 대리점)과 협력해 주민들이 차량을 구매한 후 충전대 설치 신청까지 '원스톱'으로 완료할 수 있게 했다. 또한 향진(鄕鎭) 기관, 교통 허브 등 지역에 공공 고속 충전대를 설치하는 등 오지의 고속 충전 문제를 해결하고 있다.
황다오구 한 마을 주민은 "예전에는 마을에 충전대가 거의 없었는데 이제는 전력회사가 고속 충전대를 설치해 줘서 다른 곳을 갈 필요가 없게 됐다"고 말했다. 지난달 말 기준 산둥성에는 117만3천500대의 충전 인프라가 설치됐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89.7% 증가한 규모다.
Copyright © 이코노믹데일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