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통신

[경제동향] 中 충칭, 디지털화 탄소배출 관리로 녹색발전 '광폭 행보'

黄兴,唐奕 2025-04-23 20:55:12
충칭(重慶)시 창서우(長壽)구에 위치한 중국 국유 석유기업 시노펙(SINOPEC) 충칭촨웨이(川維)화공회사 기술자가 지난 2023년 2월 14일 환경 모니터링 수질 실험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중국 충칭=신화통신) 충칭(重慶)시의 여러 지역과 기업이 디지털화 탄소배출 관리 체계 구축에 속도를 내며 녹색 발전을 촉진하고 있다.

창서우(長壽)구 에너지 빅데이터 센터의 대형 스크린에는 각종 데이터가 실시간으로 표시되고 있다. 또한 각 산업사슬과 중점 기업의 에너지 소비, 탄소배출량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한 관계자는 "산업 집적지와 중점 기업을 대상으로 다차원 탄소배출 모니터링을 실시해 지역 내 전체 탄소배출 현황을 종합적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지속적으로 저탄소·녹색화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왕정싱(王鄭興) 중국 스테이트 그리드(STATE GRID∙國家電網) 충칭 창서우 전력공급회사 운영모니터링 관리 책임자는 창서우 산업단지와 중소기업의 수요를 파악한 뒤 단지 내 기업의 공정별 에너지 사용 데이터를 기반으로 전기, 에너지, 탄소 간 전환 체계를 연결하고 기업 단위의 전력-탄소 모델을 구축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를 통해 탄소배출을 모니터링하고 탄소 진단 보고서를 자동으로 생성해 신속하고 정확한 탄소배출 데이터를 기업에 제공하고 있다며 관련 서비스는 여러 기업에서 시범 운영되고 있어 앞으로 창서우구의 다른 배출 통제 대상 기업으로 점차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충칭 종합 화공 산업 기지 중 하나인 창서우구는 최근 수년간 에너지 절감∙탄소 저감 기술 개조 프로젝트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 이에 다수의 중점 기업이 탄소 회수 설비를 구축했고 현지에서는 기업들이 탄소배출 관리를 강화하도록 적극 유도하고 있다.

창서우구 외에도 충칭의 여러 지역에서는 정밀한 탄소배출 산정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며 녹색 전환을 지원하고 있다.

난안(南岸)에 위치한 충칭메이디(美的·Midea)통용냉각설비회사는 '태양광+에너지 스토리지' 시스템을 도입하고 에너지 절감 장비를 교체하며 각 생산 공정의 에너지 소비를 줄이고 있다. 이에 힘입어 회사의 1만 위안(약 195만원) 생산액당 탄소배출량은 몇 년 전보다 30% 이상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