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자동차가 중국 소비자를 타깃으로 시장 공략에 나서겠다는 뜻을 밝혔다. 현대차의 중국 합자법인 베이징현대는 22일 상하이에서 중국 자동차 매체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신형 준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C-SUV) 일렉시오 공개 행사를 열고 이렇게 밝혔다.
이날 현대차는 흰색과 연보라색 일렉시오 모델 두 대를 현장에서 선보였지만 사진 촬영은 금지됐고 구체적인 차량 제원과 가격도 언급되지 않았다.
일렉시오는 중국 시장에 맞춤 판매하기 위해 개발된 전기차로 완성까지 5년이 걸렸다. 일렉시오는 올 하반기 정식 출시된다.
업계에 따르면 중국 자동차 시장은 지난해 신에너지차 판매량이 1000만대를 돌파했으며 세계 10대 자동차 제조업체 글로벌 판매량도 5400대에 달하는데 이 중 44%를 중국이 차지하기도 했다.
이에 베이징현대도 중국 시장의 성장 가능성을 높게 평가해 중국 시장 내 매출을 증진하기 위해 신차를 출시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베이징현대는 지난 2023년 올해까지 연간 50만대 판매를 목표로 세단과 다목적차량(MPV), SUV 등을 현지 포트폴리오에 추가한 바 있다. 하지만 지난 2023년 중국 시장 판매율은 1.4%(24만9000대)를 기록했으며 지난해는 1% 내외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실적이 하락했다.
이에 베이징현대는 "스마트 전력 전환, 해외 시장 개척, 국산화 등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1조5560억원을 증자해 혁신을 가속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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