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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日 이시바 총리, 'A급 전범' 야스쿠니신사에 공물 봉납

太田洁,李子越,陈泽安 2025-04-21 17:29:53
지난해 11월 11일 도쿄 총리 관저에서 기자회견 중인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 (사진/신화통신)

(도쿄=신화통신)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21일(현지시간) 제2차 세계대전 A급 전범이 합사된 도쿄 야스쿠니신사에 '내각총리대신' 명의로 '마사카키'라고 불리는 공물을 봉납했다.

야스쿠니신사는 21일부터 사흘간 춘계 예대제(例大祭·제사)를 연다. 이시바 총리 외에 후쿠오카 다카마로 후생노동상, 누카가 후쿠시로 중의원(하원) 의장, 세키구치 마사카즈 참의원(상원) 의장도 야스쿠니신사에 공물을 봉납했다.

일본 언론 보도에 따르면 일본 내각에는 현재까지 예대제 기간에 참배 의사를 밝힌 의원이 없다.

도쿄 지요다구에 위치한 야스쿠니신사에는 도조 히데키를 비롯한 제2차 세계대전 A급 전범 14명이 합사돼 있다. 오랜 기간 일본의 일부 정치인과 국회의원들은 야스쿠니신사를 참배하는 것을 고수해 왔으며 이는 일본 내 많은 평화 애호가들과 국제사회의 강한 반대에 부딪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