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스자좡=신화통신) 스포츠 대회 개최가 허베이(河北)성 지역 경제를 살리는 동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허베이성 스포츠 대회 경제 발전 보고서(2024~2025)'(이하 보고서)에 따르면 2024년 허베이는 4천760차례의 각종 스포츠 대회를 개최했다. 경기 참가자 및 관중 수는 1천91만3천100명으로 162억 위안(약 3조1천590억원) 이상의 소비를 창출했다.
허베이는 스포츠 대회 경제, 특히 아웃도어 스포츠 산업에서 독특한 지리적∙시장∙자원 우위를 지니고 있다.
베이징∙톈진(天津)과 인접한 허베이는 중국 전역에서 가장 많은 스포츠 소비 인구를 지닌 지역 중 하나다. 동계올림픽 경기장, 다수의 국가급 스키관광 리조트, 스포츠 관광 시범기지 등을 보유했다. 또한 중국에서 지형이 가장 다양한 성으로 각종 아웃도어 스포츠 프로젝트나 대회를 개최하기에 적합하다.
특히 허베이성은 빙설스포츠 경제에서 두각을 드러냈다. 톈젠궁(田建功) 허베이성 체육국 부국장에 따르면 2024~2025 스키 시즌에 빙설 관련 전문 스포츠 대회 260차례가 허베이성에서 열렸다. 그중 국제설상대회는 8차례, 국가급 빙설대회는 22차례로 중국 전체 개최 대회에서 각각 44.4%, 40%를 차지했다. 모두 전국 1위다.
그중 경기장 적응성 개조, 서비스 최적화, 스포츠 대회 등급 향상, 원활한 교통망 등 조치로 동계올림픽 도시인 충리(崇禮)의 입지가 점차 두드러지고 있다.
"2024~2025 스키 시즌에 충리를 찾은 관광객은 520만 명(연인원, 이하 동일)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 증가했습니다. 베이징 동계올림픽 경기장인 장자커우(張家口) 윈딩(雲頂)스키공원은 23.5% 확대된 50만 명 이상이 방문했습니다." 톈 부국장의 말이다.
왕뱌오(王彪) 허베이성 체육국 국장은 "지난해 성장세를 이어 받아 올 1분기에도 허베이가 1천435차례 각종 스포츠 경기를 개최해 경기 참가자 및 관중 259만4천900명을 유치했다"면서 "이를 통해 43억 위안(8천385억원)의 소비를 직접적으로 창출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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